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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본격화…'경기도 중심' 시동 건 광교

개발 본격화…'경기도 중심' 시동 건 광교

경기도, 행정 중심지 '경기융합타운' 6월 착공
개발수혜 기대감에 인근 단지들 집값 상승세
법조타운·컨벤션센터도 줄줄이 대기…"미래가치 높아"

입력 2017-03-27 09:53 수정 2017-03-27 13:53 | 신문게재 2017-03-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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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신청사를 포함한 ‘경기융합타운’ 건립 부지를 중심으로 광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광교신도시 이의동의 경기도 신청사 건립 부지 전경. (사진=장애리 기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한 ‘경기융합타운’ 건립 부지를 중심으로 광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행정기관 이전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가 예상되는데다 대규모 문화 시설 개발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는 분위기다.

27일 광교중앙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경기융합타운 착공이 올 6월 시작된다. 경기도청,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등의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등이 갖춰질 대규모 융·복합타운으로 2020년까지 11만8200㎡ 부지에 연면적 26만8470㎡ 규모로 조성된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도가 최근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이 가시화하자 신청사가 들어서는 이의동과 상현동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문의와 상담이 늘고있다”며 “투자보다 거주 목적이 많은 단지여서 아직까지 매매 급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호재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주택가치나 투자 매력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부지 바로 앞 이의동 e편한세상의 경우 ‘청사 앞 아파트’, ‘광교 랜드마크’ 기대감에 주변 단지보다 평당 200만원 정도 비싼 1400만원 대에 분양가가 형성됐었다”며 “사업재검토, 용도변경 등으로 4년여간 주민들이 속앓이가 많았데 (건립이 확실시 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교의 개발호재는 작년 9월 수원컨벤션센터가 첫 삽을 뜨며 본격화했다. 대형 박람회, 국제회의 개최 등 MICE 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 할 이곳은 연면적 9만5460㎡규모로 2019년3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약 3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행정·문화·학술연구 등 6400억원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광교 법조타운은 2019년3월 준공 예정에 있다. 법조타운 조성에 따라 근무인원 약 9000명, 일일유동인구는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개발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아파트 단지들은 광교에서도 높은 집값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청사 부지에 인접한 ‘광교e편한세상 1차’ 전용면적 100㎡의 경우 2015년5월 7억300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 8억1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경기융합타운과 광교컨벤션 부지 인근 ‘광교 자연앤자이2단지’의 전용면적 101㎡ 매매가는 7억9500만원으로 2년전(7억1500만원)보다 11.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교 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7.21%(3.3㎡당 1663→1783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중흥건설의 ‘광교 중흥S클래스’(2019년5월 입주) 분양권에는 4000만~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지역에 부족했던 업무단지가 대거 들어설 예정인데다 문화·상업 시설까지 갖춰지면서 수도권 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만 뒷받침 된다면 2~3년 내 주택가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326010009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