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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 '평생학습도시 수원' 10월 전세계 달군다

시민 중심 '평생학습도시 수원' 10월 전세계 달군다

■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도시전반 학습공간 네트워크
'뭐라도·누구나 학교' 대표적
도서관 6년사이 두배나 늘어

2017년 03월 29일 00:05 수요일
              
    
▲ 지난 24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안 칼슨(Arne Carlsen) 소장이 평생학습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평생학습도시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제6회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10월25~27일 수원시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이전 회의를 점검하고 다음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회의다. 1949년 시작돼 1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성인교육회의' 개최 후 6년 차에 열린다.  

수원시는 24일 수원시청에서 회의를 공동주최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오산시와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간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평생 교육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안 칼슨(Arne Carlsen) 소장, 배너 마흐(Werner Mauch) 팀장, 최운실(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 평생교육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갖고 수원시 평생학습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염 시장은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는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평생학습시설, 도서관 등에서 활발하게 평생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을 위한 학습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칼슨 소장은 "수원시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에 걸맞게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시민들이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아는 도시"라며 "도시 전반에 학습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칼슨 소장은 이어 "앞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정책 수립에 앞장서는 도시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칼슨 소장의 평가대로 수원시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염 시장 취임(2010년) 후 평생학습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식의 보고(寶庫)'인 도서관은 2010년 9개에서 2016년 17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2019년까지 3곳이 더 설립된다. 다양한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 등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누구나, 뭐라도 배울 수 있어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수원시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뭐라도 학교'와 '누구나 학교'다. 

뭐라도 학교는 40대에서 70대 중반에 이르는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학교다.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를 주제로 학생 자신의 재능과 경험, 지식과 삶의 자산을 발견하고 다른 이와 나누는 학교다.

'누구나 학교'는 이름 그대로 누구나 자신의 지식, 재능, 경험,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학교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강의를 개설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동네, 학교, 직장에서도 '누구나 학교'를 열 수 있다. 홈페이지(nuguna.suwonedu.org)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수강자가 단 1명이라도 학교 개설자가 원하면 학교를 열 수 있다.

이 밖에도 ▲인문사회 프로그램(명사 특강, 시민 인문학교 등) ▲삶의 기술 프로그램(손기술 배우기, 생태적 생활 기술·지혜 쌓기) ▲시민 리더 프로그램(뭐라도·누구나 학교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누구나 학습마을, 찾아가는 학교 등)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받아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과 2016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하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는다.

2016년 5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회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국제회의'에 참가해 '학습도시를 위한 법적 제도 개발'을 발표하며 '평생학습도시 수원'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도 했다.

수원시 평생학습시설은 평생학습 전담기관 2개소, 대학(원) 부설 6개소, 주민자치센터 42개소, 장애인 관련 시설 41개소 등 613개소에 이른다. 교육신청은 수원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learning.suwon.go.kr)에서 할 수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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