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인(여야 기타 종합(가나다順/*정세균 전, 국회의장(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정세균-4당 “헌재 결정 존중”…원내대표 주례회동 3년 만에 부활

정세균-4당 “헌재 결정 존중”…원내대표 주례회동 3년 만에 부활


손지은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3. 14

 

국회의장-4당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기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국민의당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낻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박근혜 前 대통령 파면 이후 첫 회동
"선진화법은 21대 국회 적용 전제로 논의"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13일 “탄핵 인용 결과를 승복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정 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 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제 탄핵 문제는 일단 종결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칠 때가 됐다”며 “지난 3개월 동안 국민들이 가장 힘드셨고 국회의 여러 정당들도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내놨다. 정 의장은 “국회가 국정도 안정시켜야 되고 대통령 선거도 잘 치러야 하는 여러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4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4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정을 챙겨나가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4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은 2014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주례회동 이후 3년 만의 부활이다. 당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진통이 이어지면서 국회 파행이 반복됐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매주 만남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5년 각 당의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주례회동은 중단됐다.  

또 4당은 현직 대통령의 파면 이후 국정 수습을 위해 매주 주례회동을 열고 필요에 따라 정부 부처의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회의에 참여시켜 함께 국정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오는 20~24일에는 상임위원회도 가동해 3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을 최대한 처리키로 합의했다.

정 의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선 4당 모두 손질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21대 국회 적용을 목표로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당의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일을 못하게 만드는 선진화법을 당론으로 개정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집권여당 원내대표 지위를 상실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당이라고 어깨에 힘을 준 적이 없어서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낀다”며 “이미 국회에서 제2당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2당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