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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군 공여지 개발 29조 원 투입…내년부터 본격 착수

경기도, 미군 공여지 개발 29조 원 투입…내년부터 본격 착수

조윤성·서희수 2017년 03월 01일 수요일
         
 
▲ 반환 예정인 동두천 미군기지.
미군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2027년까지 29조 원이 투입된다.

28일 경기도는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서 내년부터 추진되는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2027년까지 29조2천115억 원이 투입돼 213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10개년(2008~2017년) 계획기간동안 완료되지 못한 계속사업 98개와 신규사업 115개가 추진된다.

변경안은 기존 사업이 도로 위주로 치중되던 것에서 도로·관광·레저·문화·복지 등의 사업으로 확대됐다.

신규사업 115건 중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100건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306보충대대 31만7천㎡에 1천182억 원을 들여 운동시설, 관광숙박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과 시인 천상병 문학관 건립, 보조경기장 건립 등 사업이 신규로 반영됐다.

동두천시는 왕방산 허브 테라피 단지조성사업(250억 원)과 소요산 공주봉 2.9㎞ 모노레일 설치사업(60억 원), 국토교통부의 상패동 99만㎡ 규모 국가산업단지(2천310억 원)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 을지대 캠퍼스와 병원이 들어설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포천시는 미8군 종합사격장인 영평사격장 관련 사업이 대거 추진된다.

국방부가 1천억 원을 투입해 사격장 반경 5㎞ 이내 3천341가구를 이전하는 영평사격장 주변지역 주민이주대책 수립사업, 영평사격장 전차 진·출입로 우회도로 개설사업, 민·군 상생협력센터 건립사업, 영평사격장 주변지역 학교 학습권 구축사업, 사격장 주변 피해조사와 갈등관리 용역, 사격장 주변지역 이동문화센터 건립 등 사업이 포함됐다.

또 국방부가 사격장 소음과 도비탄 피해 보상차원에서 4천500억 원을 들여 영중·영북면 일대에 조성하는 물류단지 사업과 영북면 운천비행장 내 안보박물관 건립사업이 반영됐다.

양주시는 감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11개 사업, 화성시는 매향리사격장 연결도로 등 10개 사업, 이천시는 부악문학관 건립 등 5개 사업, 양평군은 종합운동장 건립 등 4개 사업, 가평군은 3개 도로사업, 연천군은 숭의전 고려테마파크 조성 등 3개 사업, 고양시는 자전거도로사업 등 1개 사업이 각각 신규사업에 반영됐다.

변경안의 주요내용으로는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의 경우 대부분 계속사업으로 사업기간 조정 또는 개발사업 내용이 일부 변경됐다.

교육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던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안보테마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의정부 캠프 스탠리는 종합대학 유치에서 노인 주거 복지형 액티브 시니어 시티를 조성하는 것으로 각각 변경됐다.

동두천 캠프 님블도 교육연구시설에서 군관사를 짓는 것으로, 훈련장 짐볼스는 골프장 등 조성사업에서 수목원과 산림복지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경기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변경안을 확정해 다음달 초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기획재정부 등 부처 협의를 거쳐 발전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경기도에는 전국 반환대상 주한미군 공여구역 54곳(179.5㎢) 중 96%인 34곳(172.5㎢)이 위치해 있다. 활용가능한 22곳 중 16곳 반환이 이뤄졌으며 의정부 3곳과 동두천 3곳 등 6곳은 미반환 상태다.

조윤성·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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