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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과급 잔치에 수원 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삼성 성과급 잔치에 수원 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 기사입력 2017-01-29 08:01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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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호실적에 따라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인근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화성, 오산, 수원 일대 부동산 시장이 ‘삼성 상여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성시 반송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시즌이 되면, 수천만원의 목돈이 생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장 근처에 새집을 마련하거나 아파트를 사서 전ㆍ월세를 놓으려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엔 이른바 ‘삼성 효과’라는 것이 있다. 실제로 2013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가장 많은 성과급이 지급됐던 2014년 1월 화성과 수원의 미분양은 대폭 감소했다. 화성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3년 12월 2,317가구에서 2014년 1월 1,707가구, 2월 1374가구로 두 달새 1천여가구 감소했다. 수원시도 2013년 12월 1802가구에서 2014년 1월 1279가구, 2월 936가구로 50% 소진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아파트 거래량이 2013년 12월 1933건에서 2014년 1월 1933건, 2월 2216건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화성, 오산, 수원 외 평택에서도 ‘삼성 효과’가 기대된다. 평택 고덕산업단지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올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총 부지면적 287만㎡로 축구장 400개를 합친 것보다도 넓다. 반도체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41조 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은 지난해 8월 4596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9월 4261가구, 10월 3394가구, 11월 2880가구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와 많은 공급물량으로 숨 고르기 중인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삼성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다”며 “특히 삼성의 연말 성과급은 웬만한 직장인 연봉에 맞먹는 만큼, 인근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 이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분양대전이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에는 GS건설이 2월 경기도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2차’ 109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10월 입주 예정인 1차 2040가구와 총 3130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SRTㆍ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지하 4층 ~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화성에서는 삼호가 3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A1블록에 ‘e편한세상 신봉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1, 59㎡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총 8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봉담2지구는 화성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접한 수원 교육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봉담동탄고속도로 봉담IC가 가깝고 단지 옆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있다.

    5월에는 대방건설이 동탄2신도시 C-3블록에 ‘동탄2신도시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700가구 규모며, 전 세대 전용 59㎡ 중소형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인접해 있고 동탄테크노밸리가 가깝다.

    평택시에는 대우건설은 용죽지구 A2-1블록에 들어서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2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621가구이며, 전용면적은 65~174㎡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 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원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공원 속 아파트다. 일부 가구에서는 배다리생태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고덕국제신도시에도 아파트가 나온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서정동·고덕면 일대에 조성되는 1340만㎡ 규모로 2020년까지 60개 단지(5만7216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일건설이 A17블록에서 전용면적 84~99㎡ 1022가구, 동양건설산업도 고덕 파라곤 전용면적 71~110㎡ 752가구를 선보인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신촌지구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803가구에 이어 상반기 중 전용면적 59~84㎡ 106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1260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