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야권 잠룡 '대선 캠프'…브레인 영입 '물밑 전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준비
문재인 전병헌·진성준이 전략 맡고 비서실장엔 임종석
이재명 정성호가 주축…유승희·김영진·제윤경 가세
안희정 백재현이 실무 좌장…윤태영 등 친노 50여명 합류
박원순 김상희·기동민·박홍근 등 시민단체 출신이 주류
안철수 박선숙·김성식·이태규 등 국민의당 창당 주역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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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성호가 주축…유승희·김영진·제윤경 가세
안희정 백재현이 실무 좌장…윤태영 등 친노 50여명 합류
박원순 김상희·기동민·박홍근 등 시민단체 출신이 주류
안철수 박선숙·김성식·이태규 등 국민의당 창당 주역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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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가시화되면서 각 후보 캠프의 참모 영입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외 인사로 예비캠프를 꾸린 대선주자들은 현역 의원 영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야권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교수 등 800여명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국민성장 정책공간’을 조기 가동한 데 이어 당내 친문(친문재인)그룹을 중심으로 ‘대세론’을 굳혀나갈 태세다.
문 전 대표 캠프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임종석 전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영입됐다. 임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시장을 지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캠프 간 참모 영입전쟁을 촉발한 계기가 됐다.
문 전 대표 캠프에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백원우 전 의원, 전해철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노무현 정부 초기 인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전병헌, 진성준 전 의원이 대선정책과 전략기획 분야를 각각 맡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직 캠프 진용을 꾸리지 못했지만 3선의 정성호 의원을 주축으로 유승희 김영진 제윤경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조언그룹으로 가세했다. 이 시장은 “캠프를 비워놔야 본격적인 경선에서 유능한 참모들을 채울 수 있다”며 “당내에서 돕겠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최근 친노(친노무현) 핵심인사인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을 실무총괄실장 자리에 앉혔다. 윤 전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측 메시지 담당을 맡기도 했다. 안 지사가 대선 화두로 내건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교체’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백재현 의원이 경선 실무 좌장을 맡았고, 청와대 출신 중엔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김종민 의원,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정재호·조승래 의원 등도 핵심 참모군으로 꼽힌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윤원철·이정민 전 행정관 등 안 지사 측에 합류한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만도 50명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 측근이었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도 최근 안 지사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캠프에서는 국민의당 창당 주역인 박선숙·김성식·이태규 의원 등이 활약하고 있다. ‘친안(친안철수)’ 인사인 손금주 신용현 오세정 채이배 의원 등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인 박인복 전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과 박왕규 부소장도 안 전 대표 측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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