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사진전 9월 말까지 연장 전시/ 매향교-화홍문 간 수원천에 수원의 진경들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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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사진전 9월 말까지 연장 전시
매향교-화홍문 간 수원천에 수원의 진경들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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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사진전 9월 말까지 연장 전시
생태하천의 야경과 어우러진 수원화성 변천사 한눈에
등록일 : 2016-09-12 08:24:31 | 자료제공 : 팔달구 안전건설과 하천하수팀 이수상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시와 수원사진단체연합에서 주최하는 수원화성 사진전이 수원천(화홍문~매향교)에서 9월 30일 까지 연장 전시된다.
추석을 맞아 수원을 방문한 귀성객과 가족들에게 수원화성의 변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기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팔달구 수원천의 가을밤 생태하천의 정취를 느끼고 가족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의 정비가 모두 완료돼 편안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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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교-화홍문 간 수원천에 수원의 진경들 다 모였다
등록일 : 2016-09-13 16:45:58 |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수원야구장과 시가지 뒤로 광교산이 누워있다.
그동안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이 올린 기사를 보면서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멋지고 훌륭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수원 사진단체연합 화성사진전이 열린 것은 지난 7월22일, 당시에는 8월31일까지만 계획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화성방문의 해,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느덧 9월도 중순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간간이 시원한 바람도 일렁여오고 있다. 시내에 나왔다가 마침 점심도 먹었겠다, 시간이 있어 찾아가보게 되었다. 매향교 아래로 내려가자 수원천의 우거진 수풀과 함께 양쪽 벽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사진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천연미술전시관을 연상케 했다.
작품 수가 얼마나 되는지 세어볼 수는 없었다. 어림잡아 매향교에서 화홍문까지 수원천의 거리를 놓고 보면, 사진이 걸린 벽의 거리는 150미터 이상 되지 않을까, 그러면 양쪽 벽에 걸린 사진은 몇 백 작품에 이를 것으로 짐작 되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원의 얼굴이며 보물창고 같은 곳, 사계절을 통해 가볼 만한 명소라는 곳은 이곳에 다 모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언제까지 사진들이 이곳에 더 머물지는 몰라도 수원을 한눈에 보고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싶었다.
평일이지만 구경나온 사람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그때 화홍문 쪽에서 내려오는 나이 드신 한분이 애완견 한 마리를 줄에 매어 끌고 오는 것이다. 공원이나 산책길에 개를 몰고 나오는 것은 모두가 볼일을 보이기 위해 나온 것으로 생각되어 기분이 잡치고 만다. 그러나 이 또한 진경이 아닐 수 없다. 그 분은 개와 함께 배변봉투로 보이는 비닐봉지도 다른 한손에 들고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만 하겠지만 개를 동반한 사람들 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드물다. 대부분이 외면한 가운데 슬그머니 밟힐 정도로 난전을 벌려놓고 모르쇠가 되기 때문이다.
애완견을 몰고 오는 손에는 배변봉투가 들려있다.
사진을 보는 동안 또 다른 한분을 만났다. 긴 장화를 신고 물속에도 들어가야 한다며 청소를 하고 있었다. "자원봉사를 하십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더니 수원천 화홍문에서 매교까지가 담당구역이라며, 시로부터 품삯을 받는다고 한다. 담배꽁초를 비롯하여 과자봉지, 휴지, 음료수캔 등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 한다. 이런 자연 미술관처럼 아름다운 곳에 오면 마음도 아름다워져야 하지 않을까, 공중도덕을 첫째로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무튼 한 작품씩 꼼꼼히 보아나가는 중에 서쪽 사진들을 3/1쯤 보았을까, 그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광교산이다. 전명철사진연구소 고염옥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화성의 가을 억새꽃이 주제인 것 같았다. 장소가 밝혀있지는 않았지만 흐릿하게 광교산 형제봉이 보이며, 억새꽃과 서북각루가 앞에 있다. 화성행궁 뒤편에서 보는 것처럼 여기서도 좌우로 형제봉이 두 얼굴이다. 왼쪽은 와불, 오른쪽은 보살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곳 사진에서는 형체만 흐리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 사진은 또 어떤가, 우연하게도 역시 광교산의 모습이 반겨주고 있다. 신명우사진가의 작품이다. 시내의 번화가와 이를 둘러싸고 길게 누워 있는 광교산의 모습이 느긋하게 돋보인다. 하지만 여기서도 형제봉은 사람의 얼굴이며, 종루봉과 시루봉, 억새밭, 통신대는 누워있는 몸체를 이루고 있지 않은가.
광교산은 수원의 수호신 같다..
그때 마침 화홍문 쪽에서 내려오고 있는 두 분을 만났다. 여기 좀 보고 가시라며 붙잡았다. 저기 보이는 광교산이 어떻게 보이느냐고 물었지만 형제봉과 종루봉, 시루봉을 설명하며 광교산을 자주 가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대답은 나오지 않기에 광교산 전체가 와불처럼 보이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단다. 아! 다시보아야 할 것 같다며 경이로운 눈으로 한동안 보고 서있는 그들에게 나는 또 광교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와 같은 광교산의 와불 모습은 또 다른 사진인 홍재원 사진가의 작품과 김명우 사진가의 수원체육관, 야구장, 한일타운이 있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팔달산 어디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화성행궁과 시가지 멀리 형제봉이 역시 두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광교산의 이런 신비스런 모습을 찾아낸 사람은 몇이나 있었을까? 수원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이런 정도는 알고 살아간다면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세파의 마음을 씻어 달래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수놓고 있는 분수가 시원하다.
전시된 수원화성사진들 중에는 환상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에는 광교산 말고도 특히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방화수류정과 함께 용연을 담아내고 있는 사진이 단연 으뜸이었다. 그러니 수원제일 경으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아직도 수원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사진전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성열차가 화사처럼 긴 꼬리를 흔들며 수원천을 따라 지나가고, 하늘에는 드론이 두둥실 떠 있는 수원 하늘을 보며 추석 연휴 나들이를 가져보면 어떨까.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수원천의 갈대숲을 스치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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