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쇼핑객 북적대는 전통시장 만든다

수원시, 쇼핑객 북적대는 전통시장 만든다

명품시장 탈바꿈 사업
'수원화성 관광열차' 연결
고객 친화 특화환경 조성

2016년 09월 07일 00:05 수요일

 

▲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구매탄시장 곳곳에서 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 지역 전통시장들이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지역 주민으로 북적거리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개발하고 특화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의 지역특성·문화·관광·쇼핑 등이 어우러진 '명품시장'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매산시장(매산로)은 특화환경 조성과 상품이나 시장을 상징하는 디자인, 문화, 상품 등을 특화하고 문화공연과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고객이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골목형 시장'으로 육성키로 했다. 

골목형 시장 사업은 도심과 주택단지에 위치한 노후한 시장을 주민친화형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매산시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2016 골목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520억원(국비260억원, 지방비 26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는 연무동에 위치한 연무시장도 선정돼 총 520억원의 예산으로 지역만의 개성과 특색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최종적으로 중기청 '골목형시장육성사업단'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원화성의 성곽 안 및 인접 지역에 위치한 영동·지동 등 전통시장들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고품격 문화시장'으로 변모한다.

대상은 지동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남문로데오거리, 미나리광시장, 남문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등 면적 1.83㎢ 일대 '수원화성 관광특구'에 위치한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다. 

시는 연무대~화홍문~화서문~팔달산으로 이어지던 수원화성 관광열차를 팔달문 권역 9개 전통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흥정학교',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올해 1월부터는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을 위해 전통시장내 문화예술공간과 특화전시관을 운영하고 각종 문화예술행사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동시장, 영동시장에는 문화체험 및 공방부스, 작품전시, 시민예술체험의 공간인 '아트포라(Art Fora)'가 상시 개방 및 운영되고 있다. 

영동시장에서는 4월부터 연중으로 '한복 특화전시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한복 구경과 전통 전통혼례청에서 전통 결혼식이 재연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11월까지 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2개소에 예산 2억2000만원(민간행사사업보조)을 투입해 시장에서 공연과 그랜드세일 및 경품행사를 벌이는 등 상인과 고객과 함께하는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이 자주 찾고 쇼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업을 계획 및 진행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의 기반마련, 행사지원을 비롯해 편리한 쇼핑환경을 위해 주차장 등 고객편의시설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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