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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진학 중심 정책 탈피 적성·진로·소질 파악 균형있는 성장 도움”

[인터뷰]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진학 중심 정책 탈피 적성·진로·소질 파악 균형있는 성장 도움”

송시연 기자 shn8691@hanmail.net 노출승인 2016년 05월 24일


    

지난달 1일 김영규 전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수원시 비서실장, 기획예산과장, 체육진흥과장, 문화체육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영통구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시 첫 3급 승진자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그. 이름만 들어도 어깨가 무거운 자리가 괜히 주어진 것은 아닐 터.

‘欲來鳥者 先樹木(욕래조자 선수목ㆍ새를 오게 하려거든 먼저 나무를 심어라)’이란 그의 좌우명처럼 지난 40여년 간 수원이란 터에 끊임없이 나무를 심어왔다. 

영통구 주민불편 제로화 추진, 수원시 인권 기본 조례 제정, 경기고등법원 수원 설치 등 시의 주요 현안에 두 발 벗고 뛰었다. 이번에는 청소년육성재단이다. 그는 또 한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준비 하고 있다. 

-취임한지 두 달여 됐다. 소감은.
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수원은 타 지역과 달리 오래전부터 청소년문화센터가 운영돼 왔다. 다른 지역들의 청소년문화센터들이 이제 태동기라면 수원은 정착단계를 넘어서 발전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프로그램을 새로이 구축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받아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두 달여 지내본 재단은 어떠한가.
시에 재직 당시 10여년간 청소년 업무를 맡았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기능과 역할이 상당하더라. 청소년들의 권위와 복지,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들이 적성과 소질,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청, 학교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사업도 운영 중이다.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재단의 설립 목적이자 의무다.

-청소년 정책이나 문화에 대한 생각은.
교육정책과 청소년정책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까지는 많이 아쉽다. 청소년을 학생으로만 바라보니 대학진학 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잘 알지 못한다. 많이 완화가 됐다고 하지만, 이제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자신의 적성을 찾고, 끼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사업을 구상 중이라 들었다.
먼저,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소질이 무엇인지 파악해, 청소년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이들의 적성, 진로, 소질 등을 파악하기 위한 맞춤형 진로 상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150명의 진로코치를 선발했다. 심화교육을 마치면 각 학교를 찾아 맞춤형 진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청소년들을 위한 지표로 사용할 예정이다.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 지역의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의 프로그램들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련관이나 문화의 집에 가지 않아도 청소년들이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초 인사이동이 있었다. 조직 운영에 대한 방침은.
올해 12월 호매실동에 호매실청소년문화의집(가칭)이 문을 열고,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천천동에 북수원청소년문화의집(가칭)을 건립할 예정이다. 예산과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점점 늘고 있다.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인력시스템을 다시 구축할 것이다. 

직무분석과 함께 이달 말 용역을 통해 어떤 부분에 인력이 필요한지 점검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정형화된 근무평정이 아닌 재단에 맞는 성과지표를 개발해 직원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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