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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박정희의 딸’, ‘컴퓨터 백신 전문가’

박근혜·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박정희의 딸’, ‘컴퓨터 백신 전문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유권자들은 각각 ‘박정희 대통령의 딸’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은 9일 한국정치학회 춘계학술회의에서 ‘대선 후보자에 대한 인지적 평가’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두 사람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박 위원장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의 딸’(412회)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독재자의 딸’(52회), ‘수첩 공주’(30회), ‘육영수 여사’(12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 원장의 경우에는 ‘V3·무료백신·바이러스’(392회)가 가장 많았고 이어 ‘깨끗·청렴’(141회), ‘IT·인터넷·PC’(75회), ‘SW개발자·컴퓨터 박사’(24회) 등의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박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절반을 넘지만 이외에 일관성, 의존가능성, 능력, 카리스마 등의 응답도 있었다”며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한 연상 단어들이 고르게 나오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원장의 경우에는 절대다수가 긍정적인 연상 단어였다”고 말했다.

이런 차이는 무엇보다 응답자들의 정보량, 즉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안 원장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데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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