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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 ‘이변의 주인공’ 수원병 김영진 수원 여당 텃밭서 24년만에 승리의 깃발

[화제의 당선자] ‘이변의 주인공’ 수원병 김영진 수원 여당 텃밭서 24년만에 승리의 깃발

‘김근태 정신’ 계승할 386 주자
“국민 표심 반드시 부응하겠다”

정진욱 기자 panic82@kyeonggi.com

 

‘누구도 예상치 못한 24년의 아성을 허물다’

4ㆍ13 총선을 통해 수원병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당선인이 지난 13일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후 받고 있는 주변의 평가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24년간 단 한번도 야권이 승리하지 못했던 수원 팔달 지역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더민주가 수원 5개 지역에서의 완승을 거두는데 마침표를 찍었다.

오랫동안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냈던 그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의 원내대변인을 제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2012년 총선에 출마해 현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5.2%p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희망을 예고했던 그는 2014년 보궐선거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면서 출마가 막히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당선을 통해 그 설움을 떨쳐냈다.

김 당선인은 총선 다음날인 14일 이른 시간부터 남양주에 위치한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묘소를 찾아 당선증을 보이며 참배했다. 그는 1990년 김 전 고문이 전민련 의장 활동을 하던 당시 함께 구속 투옥된 일명 ‘감방동기’이다.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는 전민련 활동을 통해 5공청산운동, 광주학살책임자처단투쟁 등을 벌여왔으나 구속되면서 김 전 고문과 함께 갖은 고문을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이날 김 전 고문의 묘역을 찾아 당선증을 보이며 김 전 고문이 이 세상에 이야기하고자 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김 당선인은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아 왔지만 오늘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입장으로 방문한 것이라 감회가 달랐다”며 “현 정부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던 국민들이 선거에서 표로 심판하는 무서움을 보여주신 만큼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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