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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내 최초 지리정보 활용 기상서비스 지원…바람길·도시열섬 지도 담는다

수원시, 국내 최초 지리정보 활용 기상서비스 지원…바람길·도시열섬 지도 담는다

이주철 jc38@joongboo.com 2016년 04월 08일 금요일
         
건축물 배치 등 도시건설 활용
친환경 도시 조성 밑그림 역할
열대야·악취예방 등 효과 기대

수원시가 국내 처음으로 지리정보를 활용한 도시기상서비스를 지원한다.

7일 수도권기상청과 수원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수원지역 바람과 도시 열섬 등 상세정보 산출’ 사업을 진행중 이다.

수도권기상청은 바람장 및 도시열섬 등 정보를 3차원 자료로 생산해 수원시에 제공하고, 시는 3차원 바람장 구현 시스템과 지역 내 지형과 건축물 등을 나타낸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맞춤형 기상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등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기상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전국 최초 사례에 해당한다.

기상청이 보유한 상세한 공기 흐름과 도시 열섬 영역 등을 분석한 국지모델 자료를 시가 보유하고 있는 GIS에 덧씌우는 방식으로, 시는 도심지역 내 상세한 기후예측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기상기후정보와 GIS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도시 바람길 정보를 건축물 배치와 녹지 조성 등 도시계획에 적용하면 도심지역의 통풍 및 환기 성능이 개선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친환경 도시 조성 및 재해피해 예측 정보 제공 ▶열섬.폭염.열대야를 비롯한 도시화로 인한 피해 경감 ▶도시계획 및 도시건설 기초자료로 활용한 친환경 도시계획 ▶GIS에 기상정보를 시각화 ▶유관기관간 협력해 기상기후 자료 공유 ▶지역경제 활성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관련, 수도권기상청과 수원시는 ‘도시기상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상황으로, 현재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윤수현 수원시 토지정보과장은 “같은 도시라도 지역마다 각자 지형이 다른데다 그동안 시공하기 편한대로 건축물을 배치해 왔다”며 “앞으로 도시계획 등에 도시기상서비스가 적용되면 열섬 현상, 악취 등 도심 재해가 없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박종서 수도권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구축된 도시기상서비스가 쾌적한 도시 환경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지자체들과도 연계해 수도권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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