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이한구 공관위원장 맡지 않았어야…공천 탈락은 부당한 보복"
[the300]유승민 본인이 결정하라는 것 어이없어…공천과정에 김무성 안보여
진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공관위원장에게 섭섭한 감정이 없고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더민주행에 대해서 "참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내 정치 인생에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가 막히고, 마음도 상당히 우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불가피한 선택이고 내 정치를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결정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전날(20일) "통치를 정치로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하고 있다"는 탈당 기자회견에서의 언급에 대해서는 "생각한 표현을 그대로 했다"면서 "이번에 공천에서 컷오프 되었다든지, 불합리하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탈락한 많은 분들은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이게 너무 부당한 보복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에서의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면서 "우선 지역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에서 역할을 준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대표가 평소에도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고 공부를 많이 하시는 사람"이라면서 "그만큼 논리와 실천이 일치하시는 사람도 없으니 그 역할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미루고 있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출마여부를) 본인이 결단하라는 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이야기 아닌가"라면서 "공관위가 본인보고 결정하라는 이야기는 정말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평소에 상향식, 국민에게 공천권을 맡기겠다고 주장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하고, 시대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그래서 쭉 지원을 했고 응원을 했는데 공천 과정에서 새누리당에 대표가 있나 이런 의심이 들 정도로 대표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은 그런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자신에게 '비겁하다'고 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평가라는 것은 다 각자 자기 입장에서 하는 거니까 어떻게 평가하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그런 평가를 하려면 그 사람이 현재 처해진 입장도 살펴서 평가를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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