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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내일부터 ‘조선왕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전’

경기도박물관, 내일부터 ‘조선왕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전’

양사언 ‘飛’ 최초 공개 ‘가문의 부활’

민정주 기자

발행일 2015-12-14 제16면

 
청주양씨전-양기초상

경기도박물관(관장·전보삼)은 청주양씨대종회와 공동으로 ‘조선왕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 展 ’을 개최한다.

청주양씨 문중에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유물과 집안에 간직하고 있는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았다.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시조가 된 청주양씨는 이후 여러 인물을 배출했다. 조선 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 : 소식, 소순, 소철)에 견줄 만큼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가 처음 공개된다. 조선 전기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과 청주양씨 가계, 인물로 구성된 ‘청주양씨, 출발’, 당대 서예·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언과 그의 동생 양사준의 작품을 공개하는 ‘청주양씨, 서예·문장가’, 16~17세기 남녀 출토복식을 현대의 옷감으로 재현한 ‘청주양씨, 복식’, 집안의 가보를 선보이는 ‘청주양씨, 맥을 잇다’로 구성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700여년의 전통을 지켜온 청주양씨 문중의 자취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 12월 15일~2016년 5월 22일. 문의 :(031)288-5300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