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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한전 연고지 변함없이 수원” 염태영 시장 배구단 이전논란 일침

“한전 연고지 변함없이 수원” 염태영 시장 배구단 이전논란 일침

“있을 수 없는 일… 팬과 함께 할것”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2015년 11월 09일 월요일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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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의 연고 계약이 내년 4월 만료돼도 다시 계약해 인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지난 8년간 성적에 관계없이 많은 수원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를 외면해선 안됩니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를 관전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지자체가 한국전력 팀을 본사 소재지로 이전시키려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프로스포츠가 정치나 외부의 영향으로 연고팀을 옮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은 70년 역사를 지닌 현존 가장 오래된 팀으로 지난 2008년 연고 협약을 맺은 이후 성적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수원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연고 재계약을 통해 이를 지속시켜 나가야 할 팀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 시장은 “수원시는 전국 기초ㆍ광역 단체를 통틀어 스포츠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해 20여개의 팀과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스포츠 메카’ 도시”라며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프로팀이 가장 많은 도시이자 경기장 인프라, 접근성, 시장성 등이 모두 잘 갖춰진 도시”라고 소개했다. 

염 시장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홈 18차례 경기 중 4차례나 만석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6개 구단 평균 관중수 보다도 경기당 1천명이 더 많이 입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오늘도 만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수원은 축구와 배구, 야구 등 3개 프로 스포츠의 5개 팀 보유에 이어 내년 완공될 서수원의 제2체육관에 여러 프로농구 팀들이 연고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연고 프로팀들은 수원시민의 자긍심이자 삶의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시즌에 임하고 있는 한국전력 선수단과 이에 대해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는 수원시민ㆍ배구팬들을 자극하는 행위를 더이상 하지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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