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난항'…軍 작전상 경기남부 선정 가능성 커
▲ 수원 군공항 개발 조감도 |
30일 국방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방부가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건의를 최종 승인한 이후 현재까지 군공항 유치 의사를 밝히거나 관련 정보를 문의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
국방부와 수원시는 최종 승인 전부터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전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국방부는 지난 5월 광주, 안산, 안성, 양평, 여주, 용인, 이천, 평택, 하남, 화성 등 경기 남부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당시에도 지자체들은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일제히 난색을 표했다.
이어 수원시가 최근까지 2개월에 걸쳐 해당 지자체들을 개별 방문해 이전지가 받게 될 5천111억원의 지원사업비와 시가 준비 중인 추가 지원책에 대해 설명했지만아직 긍정적인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 가운데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발표하면 후보지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수원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전 후보지가 정해져야만 그 후보지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세울 수 있는데 아직 어디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계획이 조금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후보지는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 가운데 이전후보지 선정 위원회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두 세 곳으로 결정되는데 유치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가 없어 위원회도 꾸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원 군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시 팽창에 따라 주민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로부터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지난해 3월 수원시가 국방부에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며 시작된 이전 사업은 군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전지는 군 작전상 경기남부 지자체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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