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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승인 '無'...8년 공들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좌초 위기

투자·승인 '無'...8년 공들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좌초 위기

여종승 yjs4994@joongboo.com 2015년 10월 09일 금요일

 

8년여 사업추진에도 성과 없어...박상환 김포도시공사 사장 "의회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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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추진중인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김포시의회와 김포도시공사가 7일 오후 가진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지난해 10월 의회가 ‘한강시네폴리스 출자 동의안’을 통과시키며 사업 연장시한을 올해 10월까지로 못박으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할시 사업을 즉각 종료키로 했는데 알고 있느냐며 박상환 도시공사 사장을 집중추궁했다.

첫포문을 연 시의회 김인수 도시환경위원장은 “이날 도시공사가 20%를 지분 출자해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12만㎡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장마감일이 다가왔는데도 사업승인조차 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사로 거론되고 있는 교보증권 등 일부 업체에서는 투자의향조차 불분명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행정복지위원회 정하영 위원장도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는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사업 예정부지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업불확실성에 대한 도시공사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시의회 유영근 의장은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을 추진해오면서 8년여동안 각종 언론을 통해 올해 8월까지 사업 부지의 토지보상과 지장물 조사 완료 등의 약속을 했지만 현재까지 사업 최종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고 토지보상을 위한 투자유치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상환 사장은 시의회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지난해 12월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후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나 당초대로 추진하라는 관계기관의 권고에 따라 이달말께 경기도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고 투자의향 협약서도 종이 쪽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맞다”면서 “10월말까지 계획대로 진행이 안돼도 예정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는 방안이 최선책이므로 의회가 지원해주면 혼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국도이앤지 48%, 김포도시공사 20%, 교보증권·국제자산신탁·동문건설이 각각 10%, 희림종합건축·인토엔지니어링이 각 1%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특수목적법인이 총사업비 1조951억원을 투입해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종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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