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들의 열정이 이뤄낸 쾌거입니다. 앞으로 중심 개최지로 선정돼서 ‘축구 메카’ 수원시의 위상에 걸맞는 대회를 치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시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로 세계 두 번째 FIFA 그랜드슬램 유치 달성을 이끌어낸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고, 그동안 축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축구도시”라며 “U-20 월드컵을 개최하기까지 도움을 준 대한축구협회와 홍보대사 박지성선수, 경기도축구협회를 비롯한 축구인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수원시는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지역으로 분류되며 개최도시의 지역 안배 차원에서 가장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개최도시 선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과 열기는 물론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수원시는 이 모든 것을 갖췄기 때문에 수도권의 불리함, 수도권 도시 간의 경합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는 U-20 월드컵 유치를 통해 FIFA가 주최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한 한국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 도시가 됐다”며 “U-20 대회 유치로 축구도시 수원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성공개최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시의 최종 목표는 중심 개최도시 선정”이라며 “서울시가 제외된 상황 속에서 중심 개최지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당초 목표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마찬가지로 수원시는 경기도를 대표해 U-20 대회 유치 경합을 벌였다. 따라서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수원시는 경기도의 대표 주자로서 경기도의 몫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수부도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신 도민과 120만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