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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이재준(前= 부시장, 위원장,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경기지역 선거구 7개 신설 유력..예비 출마자들 물밑전 돌입

경기지역 선거구 7개 신설 유력..예비 출마자들 물밑전 돌입

양진영 bothcamp@joongboo.com  2015년 09월 23일 수요일

 

중고 정치인·비례·신인 각축장...일부지역 전략공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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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 선거구가 최대 7곳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신설 선거구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중고 정치인은 물론이고 지역구로 변신을 꾀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더 이상 연임할 수 없는 3선 단체장, 정치 신인 등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선거구에 대거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하지만, 일부 선거구의 경우 여야 모두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벌써부터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일 경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표·정진섭·김성회·주광덕 전 국회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신설 선거구를 통해 재기를 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표 전 국회의원의 경우 신설이 유력한 수원시 제5선거구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정진섭 전 국회의원은 광주시 제2선거구, 김성회 전 국회의원은 화성시 제3 선거구, 주광덕 전 국회의원은 남양주시 제3선거구, 김두관 전 지사는 김포 제2선거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 관계자들은 “정진섭, 김성회, 주광덕 전 국회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경우 기존 선거구에서 재기를 노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설이 유력한 선거구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에서는 최민희·임수경 의원이 각각 남양주 제3선거구와 용인 제5선거구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변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최민희 의원은 이미 지역에 사무소를 열었고, 임수경 의원은 용인행 의지를 내비쳤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 제2선거구,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 제2선거구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고, 서정석 전 용인시장은 용인 제5선거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들 관계자는 “조 시장과 김 시장은 3선인데다, 신설 선거구에 당선을 장담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군도 없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출마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치 신인들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수원 제5선거구 출마를 위해 오는 30일 퇴직하고,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도 연말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재준 부시장의 경우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지만, 수원 제5선거구 보다는 장안구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진영기자/bothcamp@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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