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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마스터J'의 이마트 실험 결과는?킨텍스 이마트타운, PB상품 피코크 연속 성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마스터J'의 이마트 실험 결과는?
킨텍스 이마트타운, PB상품 피코크 연속 성공
아파트비밀연구소, 52주 발명프로젝트 등 눈에 띄네
입력시간 : 2015/09/02 16:04:40

 


  • 정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을 '마스터J'로 칭하고 이마트의 혁신을 선언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만나게 될 새로운 이마트를 기대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2일 신세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비시장은 국민 소득의 증가와 함께 온라인 시장 확대 및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구매 등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다양화되고 늘어나면서 소비 행태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특히 정부의 출점 및 영업규제, 모바일·온라인 등 업태간 경쟁심화로 할인점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인 상품 구색과 서비스로는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버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가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해 '마스터J'를 필두로 혁신에 나선 것은 어찌보면 불가피한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에실험정신이 충만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6일부터 정 부회장이 페이스북에서 예고한 대로 '52주 발명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새로운 이마트를 꾸미겠다는 것으로, 프로젝트의 구심점은 바로 '발명위원회'다.

발명위원회는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했거나 고민하는 아이디어를 매주 치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결정기구다.

아울러 이마트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 '이마트비밀연구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 이를 해결해주는 상품, 서비스, 가격을 발명하는 공간으로, 바이어, 고객서비스, 물류 등 이마트 전 부서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신세계 52주 발명 프로젝트의 첫 결실은 바로 경기도 일산에서 최근 문을 연 '이마트타운'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함께 입점한 이마트타운은 더라이프·일렉트로마트·피코크키친 등 전문매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곳에서 '먹고 사고 즐기는' 모든 행위가 이뤄지도록 하자는 게 이마트의 전략이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개점 후 한 달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목표치를 105%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마트가 3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 신도시에 여는 이마트 광교점도 정용진 부회장 특유의 실험정신이 감지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오픈한 창고형 할인매장 수원 트레이더스에 이어 이번에 오픈하는 이마트 광교점까지 이마트의 최신 유통 역량을 모아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수원 상권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마트 광교점은 신도시 특성상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화장품 편집숍 '더 뷰티와'와 유아용품 편집숍 '베이비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화장품 구매 시 브랜드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남성 취향을 고려해 가전매장과 스포츠 매장 곳곳에 전문 코너를 강화하기도 했다. 드론과 스마트 토이 등 성인 남성을 공략한 체험형 공간도 마련했다. 맞벌이 부부 및 1인가구를 위한 MD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정용CCTV를 모은 시큐리티 존과 택배 보관함도 새롭게 선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역점사업인 이마트 가정간편식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피코크는 출시 2년만에 이마트 가정 간편식 전체 매출의 10%를 훌쩍 넘어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월 피코크 매출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간편가정식 매출 중 피코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론칭 첫 해인 2013년 4.7%에서 지난해 9.4%, 올 8월 현재 13%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획일화된 타 대형마트와 확실하게 차별화된 점포를 만들어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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