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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서 짙게 베인 민화...옛 서민 생활 엿보기 '수원 경기대학교박물관'

한국정서 짙게 베인 민화...옛 서민 생활 엿보기 '수원 경기대학교박물관'

송시연 shn8691@joongboo.com 2015년 09월 02일 수요일

[우리동네 박물관&미술관 둘러보기 ] (41) 수원 경기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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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외관 전경
경기대학교박물관은 문화유산을 조사, 발굴, 수집, 보존 및 전시를 통해 학술연구에 이바지하고 대학 구성원과 경기도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1983년 10월27일 개관했다.

이후 2005년 12월 현재의 박물관 건물로 이전, 2006년 6월1일 이전 개관식을 갖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박물관은 총 면적 2천732㎡에 전시공간 1천824㎡, 수장공간 454㎡, 사무 및 연구공간 454㎡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실은 학교홍보관, 옥공예전시실, 기획전시실, 민화전시실, 농경민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은 민화와 농경민속품이다.

농기구와 민속품 그리고 민화와 옥공예 등 6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제 제100호 옥장 장주원 선생의 작품과 문화유적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은 매년 특별전을 개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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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민속전시실
2006년 ‘이전개관 기획전 집들이’를 시작으로, 2007년 ‘경기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기획전’, 2008년 ‘경기지역대학박물관연합전 새가 날아든다’, 2009년 ‘이야기가 흐르는 민화展’, 2010년 ‘경기대학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 교류전-화성, 그림과 사진으로 만나다’, 2011년 ‘공부展’, 2012년 ‘박물관 속 식물원展’, 2013년 ‘민화 속으로 들어간 사람展’, 2014년 ‘도로(圖路)展’까지. 기존 대학박물관들이 보여왔던 전시를 벗어나 다양한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경기지역의 문화를 보여주는 수준높은 전시들을 선보여왔다. 이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연속 ‘경기도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박물관 및 영상분야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1일부터 내년 6월24일까지 소장하고 있는 민화 중 ‘숫자’와 관련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 분석해 의미를 찾아보는 ‘수수께끼展’을 진행한다.

학술조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농경민속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변화하는 농촌문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40여회의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韓國)의 민화도록(民畵圖錄)’ 등 5권의 도록과 ‘한국의 농경문화’ 등 30여권의 학술도서를 발간했다. 또 문화재발굴조사를 통해 수원, 화성, 양평 등지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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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대상 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박물관' 진행 모습. 사진=경기대학교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역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단오부채만들기’, ‘동지팥죽먹기’와 같은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방학을 이용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문특강을 개설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치원생들에게는 ‘경기대학교박물관에서 재미있게 놀자’, 초등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경기대학교박물관 관계자는 “매년 특별전을 통해 새로운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해 대학구성권들과 경기도민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교류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9-8901.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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