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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차녀-신라개발 회장 아들 웨딩마치

김무성 대표 차녀-신라개발 회장 아들 웨딩마치

강경석기자

입력 2015-08-27

 

국회의원 김무성 이미지

가족 등 100여명만 참석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 딸 현경 씨(32·수원대 디자인학부 조교수)가 2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충북 지역 재력가인 신라개발 이준용 회장의 아들 상균 씨(39)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김 대표가 직계 가족들과 2촌 이내 가족 등만 불러 100명 안팎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졌다. 외부에서 접근하기 힘든 별도 공간에 마련된 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려 초대장을 받지 못한 사람은 참석이 제한됐다고 한다. 호텔 측에서는 일일이 참석자 신분을 확인해 외부인의 접근 자체를 막았다.

김 대표는 동료 의원들을 비롯해 자신의 보좌진에게도 차녀의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결혼식장에서 화환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원래 김 대표가 개인사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며 “과거 모친상을 치를 당시에도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에게 알리지 않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3년 11월 모친상 당시 부고를 돌리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2011년 3월 장녀 결혼식 때도 “개인 일로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수행비서도 따돌리고 비밀리에 혼사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결혼식엔 양가 가족과 친지 50명씩만 참석하도록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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