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컨벤션센터 건립의 의미와 수원시의 과제 - 조정화 관광학 박사 / 수원문화재단 화성기획팀장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수원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방안
MICE산업은 특히 일자리 창출과 세수(稅收)확대에 효과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되고 있다. 국내외 많은 도시가 MICE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상도 이에 기인한다 하겠다. 우리나라의 대표 MICE산업 육성 정책으로는 국제회의도시 지정 제도를 들 수 있다. 법령에 근거한 국비 지원과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도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지방자치단체에게 하나의 기회가 된다.
국내의 국제회의도시는 2014년 12월 신규 지정된 고양시, 경주시, 평창군 3곳을 포함하여 총 11곳으로 광역지자체 7곳(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제주), 기초지자체 4곳(창원, 경주, 평창, 고양)이 지정되어있다. 광역지자체는 울산시를 제외하고 모두가 지정되어 있어 앞으로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기초지자체의 몫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하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요건에는 국제회의시설, 국제회의산업육성계획, 참가자 편의시설, 주변관광자원, 국제회의 유치?개최 실적, 지자체의 국제회의산업 육성의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국제회의시설인 컨벤션센터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하여 관광자원 등 도시를 총체적으로 마케팅하는 전담조직은 가장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수원시는 1990년대 말부터 15년 이상을 표류해온 수원시의 오래된 숙원사업의 하나인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컨벤션센터와 같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시장의 의지와 시민의 동의가 모두 충족되어야 실현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의 재개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통한 수원시의 국내외 관광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아주 바람직한 결정으로 평가될 만하다.
이제 남은 과제는 도시마케팅 전담기구를 통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일이다. 평균 3년 전에 국제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MICE시장의 경향을 볼 때, 2018년 개장을 앞둔 수원시의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활동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국제회의산업 육성계획에 의거한 국내외 관광시장에 수원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수원시 마케팅 활동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MICE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숙박, 항공, 식음료 등 관광사업 분야에 2배 이상의 소비를 하는 비즈니스 관광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MICE산업을 관광 사업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수원시 MICE전담조직 또한 관광분야에 기초할 당위성이 있다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수원문화재단 관광마케팅 조직을 확대 보강한다거나 새로운 관광조직을 설립하는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어떠한 형태로든 컨벤션센터 개장연도의 기본적인 가동률 확보를 위해서라도 수원마케팅 전담기구의 운영은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될 과제임에 분명하다. 더 나아가 금년 내 MICE전담기구의 운영이 가시화된다면‘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시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면모를 완성하는 목표설정 또한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정화 관광학 박사 / 수원문화재단 화성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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