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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모바일 앱으로 ‘합방’

부동산 업계, 모바일 앱으로 ‘합방’

‘스마트기기로 매물정보 제공’ 올해만 수백만건 다운로드
회원 중개업소 5천여곳 돌파… 높은 광고비용에도 증가세

민정주 zuk@kyeongin.com  2015년 08월 04일 화요일 제6면작성 : 2015년 08월 03일 20:08:44 월요일
부동산 업계가 모바일 거래 시장체제로 급변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

업소를 직접 찾는 등 발품을 팔기보다는 ‘직방’,‘다방’ 등의 유명 모바일 앱을 이용한 고객유치가 시장에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리성이 장점인 앱을 이용한 부동산의 수요가 이처럼 크게 늘자,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유명 앱 회원업소란 인증마크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직방 앱 다운로드 수는 6월 기준 8백만건이 넘었다. 올해 1월 500만건에서 6개월사이 300만건 이상 늘었다. 다방의 앱 다운로드 건수도 230만건을 넘었으며, 방콜,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두꺼비 세상, 7번방 등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늘고 있다.

발품을 팔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조건에 맞는 월세 매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전,월세 수요 상당수가 앱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앱 매물 수요가 늘자 중개업소들은 적지 않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 부동산정보 앱에 앞다퉈 가세하는 분위기다.

직방 개발사 채널브리즈에 따르면 3일 현재 직방에 가입한 중개업소는 전국 5천여 개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노출되는 매물 수에 따라 15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의 광고비가 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원의 한 중개업자는 “처음에는 높은 비용에 망설였지만, 원·투룸처럼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거래에 편리하다”며 “이전에는 네이버, 다음 부동산 회원업소임을 내세워 홍보하는 부동산이 많았는데, 최근엔 트렌드에 따라 바뀌고 있다”는 달라진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정보 앱이 생긴 이후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산중개소에 가기 전 미리 매물정보를 확인하는 행동패턴의 변화가 시작했다”며 “부동산 정보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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