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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X 수원역 출발 현실화…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 - ‘KTX 수원역 출발’ 경제성 있다

[단독] KTX 수원역 출발 현실화…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 - ‘KTX 수원역 출발’ 경제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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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01    저작권자 © 경기일보
   
     

국토부 타당성 용역 조사… 南지사 공약 실현 눈앞
광주까지 89분, 호남KTX와 연결땐 ‘반나절 생활권’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자 경기도 남부지역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KTX 수원역 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타당성 용역에서 KTX 수원역 출발이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됐기 때문으로 수원시에서 광주광역시까지 8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기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실시 중인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연구 용역’의 중간결과 보고에서 KTX 수원역 출발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X 수원역 출발사업은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과 내년 상반기 개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서∼평택 간 KTX전용철도 노선 4.67㎞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약 2천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역을 출발한 KTX가 수원역을 경유하지만 하루 상·하행 4차례씩에 불과해 대전(226회), 서울(220회), 대구(169회), 부산(147회) 등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수원시는 KTX 정차 횟수가 가장 적다. 또 대전까지 KTX 전용 고속선로가 아닌 일반 경부선 철로를 이용해 ‘무늬만 고속철’이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속도가 느리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며 국회의원들과 국토교통부에 KTX 수원역 출발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선거 공약으로 KTX 수원역 출발을 내걸고 지난 1년간 KTX 수원역 출발 현실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과 박광온(수원정)의원, 김영진(수원병)·백혜련(수원을) 지역위원장 등 수원지역 야당 인사들이 지난 3월3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교통중심지 수원의 KTX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토부는 지난 4월 2억원을 들여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연구’ 용역을 발주, 최근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KTX 수원역 출발이 타당성이 있다고 조사된 것이다.

KTX 수원역 출발이 현실화되면 최근 개통한 호남KTX와 연결돼 전국이 진정한 의미의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원에서 광주송정까지 가려면 일반 경부선철로를 이용하느라 195분이 소요되지만, KTX 수원역 출발사업이 완성되면 106분을 단축해 89분이면 광주에 도착할 수 있다.

또 현재 수원역 KTX 이용고객이 연간 120만명인데 KTX 수원역 출발사업이 시작되면 이용객이 1일 1만6천여명에 달해 연간 580만명으로 증가해 KTX의 수혜를 입는 국민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려면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야 해 용역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고 서둘러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