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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1600 판다'의 파울로 그랑종 작가 방한…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서 환경보존 메시지 전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입력 : 2015.05.29 18:4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LED장미정원에 전시된 판다들/사진=김유경기자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LED장미정원에 전시된 판다들/사진=김유경기자

파리·암스테르담·베를린·로마·홍콩·쿠알라룸프르 등 100여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소개해온 '1600 판다+'가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나타났다. 통상 플래시몹은 오후 5시까지만 진행되지만 이날은 특별히 LED장미정원에서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첫 야간개장이다.

지난 23일 서울에 입성한 1600판다+의 플래시몹은 오는 6월30일까지 한국 7대도시를 유람하며 진행된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해 24일 서울광장, 25일 강남엠스테이지에서 이미 3차례 진행됐으며, DDP에서는 30일까지 1박2일을 지낸다.

이후 31일에는 N서울타워로 이동해 6회의 서울일정을 마친다. 6월부터는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주요 지역을 돌며 한 도시에서 1~3회의 플래시몹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 깜짝 등장하며, 각 장소에는 단 하루씩만 머무른다.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일 경우 플래시몹 일정은 변경되거나 실내로 옮겨질 수 있다.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프랑스 공공미술 파울로 그랑종 작가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LED장미정원에서 아기판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유경기자
앞서 포토투어에서는 1600판다+가 안동 하회마을과 제주도에도 방문했지만 실제 플래시몹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제주도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장소 선정 기준을 접근성이 좋은 공공장소, 대표적인 랜드마크, 문화유산이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기획사인 앰허스트의 최진한 대표는 "장소는 시립 또는 국립 미술관이나 호수공원이 될 것으로 짐작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멘트가 아닌 자연이 있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7월 4일부터 31일까지 4주동안 메인전시가 서울 롯데월드몰 앞 잔디공원과 석촌호수에서 진행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코엑스, 강남, 올림픽공원 등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에서도 메인전시를 유치하려는 곳이 많았지만 전시장소가 시멘트 위이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다"며 "석촌호수는 이미 러버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어 결정됐다"고 말했다.

메인전시에서는 빠삐에 마쉐 판다들의 전체 컬렉션을 선보이며, 판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직접 판다를 제작해보는 판다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프랑스 공공미술 파울로 그랑종 작가(가운데)와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LED장미정원에서 판다들에게 키스하고 있다. /사진=김유경기자
메인전시 이후에는 자연환경보존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된 판다 입양이 진행된다. 7월1일부터 2주 정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가격은 한마리당 7만7000원(70달러)이며 전액 WWF-Korea(세계자연기금)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는 WWF와 아티스트 파울로 그랑종(Paulo Grangeon)의 협업으로 환경보존과 지속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1600마리의 판다 작품은 폐지를 재활용한 것으로 당시 야생 대왕판다의 생존 개체수를 의미한다.

'1600 판다+'는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판다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그랑종 작가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아기' 판다들을 선보였다.

그랑종 작가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 야생 판다 수가 늘어 1864마리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1800마리가 됐다는 점을 반영하기 위해 아기 판다 200마리를 추가로 만들고 플러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1600 판다+'의 한국여행…오늘 서울 DDP서 첫 야간전시
1600판다+ 플래시몹의 일정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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