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15/05/15 11:18
염태영 수원시장
국방부 군공항 이전건의서 '적정' 판정에 환영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은 15일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이전 건의서에 대해 '적정' 판정을 내린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번 적정평가로 수원시민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군공항 이전사업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면서 "군 공항이전사업은 정조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되는 최초의 이전사업"이라며 "우리나라 국방전략과 맞물린 국책사업을 추진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로 건설될 군공항 이전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을 위한 세부 지원사업을 국방부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방부는 14일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를 심의, 적정평가를 내렸다.
평가위는 종전부지 활용방안, 군 공항이전방안,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 재원조달 가능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 수원시 계획에 대해 총점 1천점 중 800점 이상을 줬다.
군(軍) 공항 이전사업 설명회
국방부는 앞으로 소음피해 정보와 작전운용 측면 등을 고려해 수원시 이전 건의서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 검토 뒤 다음 달 초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결과가 발표되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 하반기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시작으로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전지역을 확정하며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 최종 결정한다.
수원 군공항 이전 총 사업비는 이전사업 5조463억원, 지원사업 5천111억원, 종전부지 개발비 7천825억원 등 6조9천997억원이며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다.
시는 기존 공항 부지를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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