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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어르신 보며 결심”_ 수원 세종약국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 커 -지역에 힘 보탠다는 생각 뿌듯 -건강 허락할 때까지 계속 할 것

“폐지 줍는 어르신 보며 결심”_ 수원 세종약국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 커 -지역에 힘 보탠다는 생각 뿌듯 -건강 허락할 때까지 계속 할 것
이상훈 기자 | lsh@kg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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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9일 21:16:44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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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인계동에서 세종약국을 운영하는 조예선(61) 약사는 수년전부터 폐지를 주우러 약국에 오시는 어르신을 보며 ‘내가 속한 지역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생각을 해오던 조 약사는 1년 전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조 약사는 “작년 남편이 해외봉사를 다녀온 즈음 매우 행복해 보여 저도 어떤 방식으로 나눔에 동참해야 될까 고민하던 시점에 우편으로 착한가게 캠페인 안내문이 왔고, 그래서 신청했는데 벌써 1년을 맞았다”라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것은 그녀가 주변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확신이다.

조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는 매일 서너 분의 어르신들이 박스나 빈병을 줍기 위해 다녀간다.

70대 어르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박스를 챙겨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새삼 ‘아직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지원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기부프로그램도 많지만 현재 내 옆에 있는 이웃들부터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눔에 대한 그의 관심과 실천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약사는 지난 2007년부터 의료봉사단 ‘유니크펄닥터스’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조 약사는 지역 장애아동시설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조 약사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을 하고 싶고, 일을 할 때까지 ‘착한가게’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