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경기착한업소’

전국 최고, ‘경기착한업소’

[앵커멘트] 행정자치부가 전국에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는데요, 경기도가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른 가게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어떤 가게들인지 최창순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120석이 넘는 음식점을 어르신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일손을 돕기 위해 인근 지역의 학생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식사 전 노래자랑으로 한바탕 흥을 돋우고 따뜻한 우거지갈비탕으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허기진 마음까지 달랩니다.

[인터뷰] 김정자(79) 수원시 매탄동
“딸이 3월에 온다고 그래요. 그래서 내가 선생님 아주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서 선물이나 많이 사가지고 오라고…”

이 식당은 지난 2013년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전국 착한가격업소 공모전에서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영길 한우람명품관 대표
“어르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우리는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르신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정말 행복한 세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 미용실은 한 눈에 보기에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이 올 경우에는 단 돈 5천원만 받습니다.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집이나 요양병원을 방문해서 미용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순옥 주은헤어 대표
“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려고요. 요즘 경기도 너무 안 좋잖아요.”

대상 한 곳과 우수상 두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경기도

비결은 착한 가격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착한 마음이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경기GTV | 최창순 cssogm@hanmail.net
입력일 : 2015.02.24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