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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천자춘추]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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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3    저작권자 © 경기일보
   
     

요즘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지적이 많아졌다.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에서 고집과 불통의 리더십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변해야 국정동력과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누구나 성공한 리더십을 동경하고 인생의 롤모델로 삼으려 많은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회자되고 연구되고 있다.

가깝게는 이번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슈틸리케 리더십부터 멀게는 월드컵 4강 신화의 히딩크 리더십이 주목받았었다. 이미 독일의 3선 총리 메르켈의 ‘무티 리더십’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방한해 큰 반향을 일으킨 프란치스코 교황의 리더십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한 경제지는 교황의 5대 리더십으로 첫 번째는 새로운 선례 만들기, 두 번째는 낮은 곳으로 임하는 자질, 세 번째는 탈권위, 네 번째는 단호함, 다섯 번째는 신속한 실수 인정을 꼽았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역시 뚝심 있는 경제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회복시켜 지지율이 50%대를 회복, 이른바 ‘오바마 리더십’의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더불어 미국과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도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실시한 2015년 영향력 있는 리더십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더십에는 공통적인 점이 발견된다. 관례를 타파하고 새로운 선례를 만드는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멜트 GE회장은 좋은 리더가 갖는 7가지 공통 특성을 언급하며 “오늘날처럼 변동성이 심한 경제환경에서는 여러 어려움과 비난, 반대 등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맞설 수 있는 역량과 회복력을 지녀야 하며 좋은 리더는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홀로 맞서기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시대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리더십의 성격과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국가나 개인이나 생존 전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십에 목말라하는지 모른다.

좋은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오랜 경험과 자기성찰 그리고 좋은 참모의 조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한다. 우리 모두 좋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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