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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일이다. 그리고 축하할만한 일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일이다. 이렇게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가 발표한 2014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연결돼 이런 10연속 1위는 전 세계 1천800여개 공항 중 인천공항만이 달성한 유례없는 기록으로 정말 온 직원들의 뭉친 단결이 만들어낸 쾌거일 수 있다. 사실 이번에도 인천공항은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 4.97점을 받아 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3위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항서비스평가는 대개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공항이용객 55만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출입국 및 세관심사, 보안검색, 공항 직원의 친절도, 시설의 청결도 등 서비스 분야와 시설·운영분야로 나눠 총 34개 항목을 평가하는데 이 모두를 인천공항이 만족시킨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공항 최고 공항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명실상부히 10년 동안 지역별, 규모별 최고 공항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규모별 최고공항의 경우 인천공항이 2013년부터 연간 여객 4천만명을 넘어서며 이번 평가에서 처음 대형공항으로 분류된 이후다.
이렇게 다른 선진국들의 경쟁공항과 진검승부를 벌인 끝에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더 깊을 수 있다는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을 허투루 들을 수만도 없는 것은 아마도 직원들의 보이지 않은 각고의 노력이 배어 있어서 가능한 얘기일 수 있다. 세계는 이제 저마다의 허브공항을 선점해서 경쟁력을 제고 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벌써 중국이 그러하고 일본도 남몰래 이러한 인프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에도 인천국제공항의 출입국 자동화 노하우가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된다는 소식을 전 한바 있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이민청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입국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이 그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도미니카공화국의 8개 공항을 포함한 출입국 관리소에 대해 출입국 자동화 현황 분석과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이민청 관계자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 인천공항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게 되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국내 IT기업과 협력해 인천공항의 출입국 자동화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였던 것이다. 또한 공항 건설과 운영분야에서 이라크 아르빌신공항 운영컨설팅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 상업시설 및 서비스개선 컨설팅 등 현재까지 세계 10개국에서 19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한 일이 운 좋게 완성된 것도 아니다. 이제는 중남미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바짝 추격해 오는 선진국의 공항들에 안심할 수만도 없다. 축하하며 분발해서 그 자리를 지키기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