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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더 큰 수원' 행보 염태영 수원시장

[신년인터뷰]'더 큰 수원' 행보 염태영 수원시장
“올해는 더 큰 수원 만들기 원년입니다”
이균 기사입력 2015/02/17 [08:29]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은 무척 바빴다. 집으로까지 일을 들고 가 새벽까지 전자결재를 했다. 민선6기 그는 재선에 성공했다. 더 큰 수원만들기에 돌입했다. 수원시 현안해결을 위해 정치적 행보에 비중을 두고 움직인다. 더 큰 수원 원년 2015년,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 2015년을 ‘사람중심의 더 큰 수원’ 실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는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후

Q 신년화두로 근열원래(近說遠來)를 택한 배경은?

A 근열원래(近說遠來)는 “가까이 있는 이들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이들이 찾아 온다.”는 뜻으로 공자말씀이다. 이는 멀고 큰 원대한 일일수록 가깝고 작은 근소한 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말씀대로 시민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한 시정을 운영해, 수원시가 세계가 주목하는 사람중심 휴먼시티로서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기쁨은 더 커지는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책의 설계부터,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참여 정책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는 열린시정 강화로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의 권리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올해 시정운영 계획은?

A 올해는 안전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그리고 복지, 3대 핵심 분야에 행·재정력을 집중하겠다. 또 시민이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 한해 무엇보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전력투구, 수원시의 위상에 걸 맞는 권한과 인력 및 조직을 확보, ‘수원형 자치분권 모델’의 기초를 확립하겠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수원 연고시대 성공적 정착,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재정비를 통한 균형적 도시개발 등을 통해 민선 6기 시정 구호인 ‘사람중심의 더 큰 수원’ 실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Q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계획은?

A 작년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은 화두가 됐다. 수원은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지형적 특성과 안전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자부한다.

작년 5월에 수립한‘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바탕으로 안전사고예방(SEE), 안전체계구축(SAFE), 안전시스템운영(SMART), 안전문화실천(SOFT) 등 ‘4S’라 불리는 주요전략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후

Q 수원시 일자리 정책은?

A 올해는 3만4천명의 일자리 창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미스매칭 일자리를 찾아내 효율적인 방법으로 취업 희망자와 연계하고,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조기퇴직자, 장애인, 노인 등 계층별·분야별로 나눠진 지원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고용복지서비스로 통합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장 운영 중인 수원시창업지원센터 등 수원형 창업지원 3단계시스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광교 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과 서수원에 33만㎡(10만평) 규모의 R&D(연구개발) 사이언스 파크 조성, 농수산물 도매시장현대화, 산업 1·2단지에 이어서 3단지 조성, 마이스(Mice)산업육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란?

A 수원시는 인구 120만 명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이며, 지난해 울산광역시 인구를 추월했는데, 이렇듯 인구증가에 따라 주민의 행정수요는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복잡화 되고 있으며 행정에 대한 기대도 광역시에 준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대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의 획일화된 지방 자치제도가 아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자치분권 모델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해 12월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대도시 특례제도 개선’을 포함해 ‘지방자치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입장에서 보면 실질적인 특례 방안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 시에서는 무상보육,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분야와 국고보조금사업의 지방부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행정, 재정 등 특례방안 마련이 시급 시가 도입하고자 하는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종류(시, 군, 구)에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해 별도 지위를 부여 받고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확보하는 것으로 그동안 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확보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왔다.

Q 수원시의 특례시 추진상황은?

A 지난 2013년부터 수원시는 대도시 특례 확보를 위해 창원, 고양, 성남, 용인 등 5개 대도시와 국회의원 연석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도시가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법제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시를 방문, 수원 특례시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국회에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독자적 지위 부여를 위한 특례시 신설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상정되어 있고 특례시 신설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법적지위가 확보되도록 올 한 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

Q 수원역전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은?

A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수원의 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인 수원역 북동측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경기도청, 수원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고 최근에는 수원역세권 지역으로 롯데백화점의 입점과 함께 AK플라자, 역전시장, 지하상가 및 향교로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중심 상권이 자리한 지역다.

또한, 대상지 주변으로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수인선 개통, 환승주차장 건립 등으로 역세권 활성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유동인구가 점점 더 증가되는 추세로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정비되어야 할 곳이다.

이에 50년간 도심 흉물로 지적돼 온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를 시급히 정비해야 할 유해 환경으로 규정하고 수원역 중심 상권 회복을 위해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융복합 시설을 포함하는 개념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해 지난해 8월에 타당성조사용역을 발주했고 곧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타당성 용역에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타당성뿐만 아니라 성매매 피해여성들에 대한 자활방안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제정안을 논의하고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비사업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여성자활에 필요한 주거 등 종합적인 대책방안도 함께 검토되어야 하므로 이와 관련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수원시는 정비방안과 병행하여 종사여성 지원 및 자활에 대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사업 진행방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수원비행장은 2024년까지 이전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후


Q 수원비행장 이전 사업 계획은?

A 수원시에서는 군 공항이 입지하고 있는 전국 16개 지자체 중 최초로 2014. 3. 20일 수원 군 공항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지난 2014. 6. 10일부터 국방부·공군본부·수원시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주1회 이전계획에 대한 세부협의 및 검토를 진행하여 2014. 10. 31일 이전건의서 보완협의를 마무리했다.

국방부에서는 2015년 1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원 군 공항 이전계획에 대한 평가와 최종 검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면 2015년 상반기 중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2024년까지 이전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은 7조2천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원활한 이전추진 및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토지활용 등을 고려해 민간자본공모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전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앞으로 예비후보지가 발표되면 이전지역 해당지자체 및 주민 등과 함께 지역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수원비행장 이전 효과는?

A 국토연구원 분석결과 이전지역에는 신규 공항 입지 및 지원 사업 시행으로 약 19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14만 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는 군공항이전과 관련한 수원시 의지표명 및 시민이 공감하는 종전부지 활용을 포함한 이전계획수립을 위해 일반시민 및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1,100명으로 시민협의체를 구성운영 할 예정이다.

수원시 의회에서도 수원 군공항 이전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5일 “수원 군 공항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부에서도 도심지내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작년 5월 1일 군공항이전사업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에서도 2015년 2월에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Q 2016년 수원방문의 해 준비사항은?

A 최근 관광산업은 단순 관람 위주의 형태에서 의료관광, MICE산업 등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점점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6년은 수원시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축성 된지 220주년 되는 해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객 6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공간적으로 주로 세계문화유산 화성 일원과 주변 전통시장에 집중 분포되어 있었으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관광자원인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수상한 광교 호수공원, IT글로벌 기업 삼성과 삼성홍보관 및 광교BT연구단지 등 산업관광자원,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행궁주변 공방거리·박지성거리 등 테마 특화거리, 지동·행궁동 벽화 등 마을르네상스 프로젝트, 수원 팔색길 조성 등을 활용하여 수원만의 관광 매력을 재창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조대왕능행차 원형을 재현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메가콘텐츠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수원의 골목문화를 찾아 가는 도보형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있는 Open street art market를 운영하고,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관광 상품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을 맞아 고객 유형에 적합한 저렴하고 쾌적한 숙박환경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의 굿스테이 지정을 확대하고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처럼 여행사와 숙박음식업소 등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적정 수준 할인율을 적용하는 숙박시설 이용 인센티브제 도입, 주요 관광지 하차 후 주변상권이나 쇼핑, 볼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바이크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Q 기존 수원야구장이 KT위즈파크로 탈바꿈했다는데?

A KT위즈파크는 미국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구장 활용법을 고려해 설계했다. 기존 수원야구장을 약 3백10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했다. 관중석의 앞뒤 간격과 좌석 폭을 넓혀 팬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홈·원정 더그아웃 바로 옆에는 익사이팅존이 마련돼 팬들이 최대한 가까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특징은 외야 가운데 위치한 국내 야구장 최초의 스포츠펍인데, 관중들이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외에도 외야에 커플 테이블석, 바베큐석, 잔디 관중석을 만들어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KT위즈파크는 선수친화적 구장으로도 손꼽히는데, 선수들의 시야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조명을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실내불펜을 실외불펜으로 변경하고 더그아웃,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을 확충해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KT가 통신사답게 기가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전용앱을 개발해 국내 최고의 통신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해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이다.

Q 수원 연고 KT위즈에 대한 기대는?

A 올해는 수원 야구시대가 문을 여는데, 지난 2013년 1월에 KBO 총회에서 10구단을 수원시-kt로 승인된 후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0번째로 프로야구 1군 무대에 합류한다. KBO에서 올해 프로야구 일정을 발표했는데 KT위즈는 3월 28일 롯데와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개막경기를 치르고, 3월 31일 삼성과 대망의 홈경기를 치르는데, 올해부터 KT위즈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KT위즈파크도 이에 맞춰 2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구장으로 탈바꿈했고 또한, KT위즈는 올 시즌을 대비해 많은 우수선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올해 KT위즈의 돌풍을 예상하고 KT위즈라는 이름 그대로 마법과 같은 야구를 펼쳐 보여 1군 리그에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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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17 [08:29] 최종편집: ⓒ 뉴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