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쇼핑시장의 패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애경(AK플라자)과 롯데백화점이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애경과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백화점 방문고객 중 해당기업 카드소지 고객에게 고급 유모차를 빌려주거나 호텔, 로비바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쇼핑하는 동안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스토케(stokke)에서 생산한 유모차를 10대 준비해 무료로 빌려준다. 스토케 유모차는 대당 200~300만원대다. 롯데멤버스카드 소지자 중 0~12개월에 해당하는 영아가 있는 고객에게 빌려준다. 브랜드 매니져들은 남성 고객에게 최근 트렌드 소개 등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다. 5층 롯데문화홀은 매일 유명연사, 연예인들을 초청해 뮤지컬, 콘서트, 강연 등 각종 행사를 연다. 당일 10만원 이상 소지자(1인2매)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VIP 고객에는 7층 MVG 라운지에서 산소청정수, 유기농과일로 만든 생과일쥬스, 에끌레어, 마카롱 등 다양한 다과를 제공한다.
AK플라자 수원점은 특1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와 연계해 AK 고객을 위한 숙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K members카드 소지자에 한해 호텔 3층에 있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10% 할인해준다. 웨딩홀과 연회장은 다음달 31일까지 15%, 4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10% 할인한다. 노보텔 1층에 있는 로비바를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호텔 객실은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전용층을 포함해 모두 287개다. 연회장은 700㎡ 의 그랜드볼룸과 245㎡의 리셉션 공간과 미팅룸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팀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백화점들이 하지 못했던 고급화 마케팅으로 유통의 품격을 높힐 것”이라고 했고,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지역을 선도하는 대표 백화점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몰 수원점은 지난해 11월 27일, 애경그룹의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점은 지난해 12월 18일 각각 개점했다.
조철오기자/jco@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