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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수원주민 화장장 분쟁, 지자체간 갈등 확산되나

화성-수원주민 화장장 분쟁, 지자체간 갈등 확산되나
호매실 주민 종합장사시설 반대운동, 5개 지자체 공동대응키로
데스크승인 2015.02.02  | 최종수정 : 2015년 02월 02일 (월) 00:00:01

   
 

화성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문제가 지자체간 갈등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화성시 등 5개 지자체에서 공동으로 설치키로 한 시설문제를 두고 인근 수원 호매실 지역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자 관련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수원시는 사태가 불거진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어떠한 대응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3시 화성시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참여중인 화성, 부천, 안산, 광명, 시흥 등 5개 지역 단체장과 14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갖는다.

이자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서청원·원혜영·김영환·백재현 등 지역구 중진의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를 상대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화장장 반대운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다.

화성시 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분쟁조정 등을 통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력히 밝히고, 원할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공동대응은 최근 화성시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문제에 대한 인근 수원 호매실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수원권 주민들은 이 장사시설이 들어설 경우 대기오염 등 환경피해로 인한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건립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미경(새누리)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성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화성시가 인근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없이 일방적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지역주민간의 갈등을 넘어 지자체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정작 수원시는 사태가 불거진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며 “시 내부적으로도 어떤 과에서 대응해야하는지조차 교통정리가 돼 있지 않아 원론적인 답변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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