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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인석 화성시장이 100만 대도시 진입을 위한 화성시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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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인 화성’. 청양의 해 채인석 화성시장의 화두이자 약속이다.
채 시장은 인터뷰 서두부터 사람 중심의 화성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기치로 인구 100만 대도시로의 진입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민선6기에는 ‘화성다움’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바지 행정(청렴하고 바지런하고 지속가능한)’과 ‘우문현답 행정(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통해 민선5기 창의지성교육도시, 동탄2 신도시 학교시설복합화,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로컬푸드 시스템, 공룡박물관 및 연구시설 건립, 콜비 없는 통합브랜드 ‘화성콜’ 및 택시안심서비스, 장비 위주의 친환경 종합제설대책, 농업인 월급제 전국 최초 시행 등의 성과를 내 채 시장에게 그가 꿈꾸는 따뜻한 화성과 화성다움의 전략을 들어봤다.
■ 따뜻한 공동체, 화성
채인석 시장이 따뜻한 화성 실현을 위해 처음으로 시선을 돌린 곳은 ‘교육’이다.
채 시장은 “지난해까지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 창의지성교육은 학생들의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첫 문을 열었다”며 “이어 실현되는 학교시설복합화는 마을 공동체의 기초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문을 여는 ‘초9(가칭)’를 시작으로 동탄2신도시, 향남2신도시, 송산신도시 등으로 확대될 학교시설복합화는 단순하게 시설을 나눠 쓰는 것이 아니라 오후 6시 이후면 불이 꺼지던 학교가 환하게 불을 밝혀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만나는 체육ㆍ문화 활동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학교는 공원까지 운동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과 다용도 강의실 등을 이용해 제한없는 학습활동을 할 수 있고, 반면 시민들은 방과 후에 학생들이 빠져나간 학교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에 나설 수 있어 학교가 명실상부 마을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2018년 완공이 목표인 화성시광역종합장사시설 역시 화성시를 축으로 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시 등이 참여함으로써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화성시공동형종합장사시설은 투명한 공개 행정을 통해 대표적 님비시설이던 화장시설을 지역주민의 자발적 신청과 경쟁을 통해 유치하는 유례가 없는 사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1천2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화성시공동형종합장사시설은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7천기, 자연장지 3만8천기, 장례식장 6실의 규모를 갖추며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에게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소소한 행복이 있는 화성
채인석 시장의 공동체 인식은 따뜻함 실현으로 이어져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 시장은 지난해 11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협의회 2기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채 시장은 “이젠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 성장 중심의 발전은 지양해야 한다. 나라가 부자여도 빈부의 차가 크면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며 “누구나 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고 경제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때 진정한 경제발전과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22개의 사회적기업과 6개의 마을기업, 51개의 협동조합이 있는 화성시는 사회적 경제 실현,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사람이 우선’인 경제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노노카페’ 운영을 통해 소득 창출은 물론 삶의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0개소인 노노카페를 2018년까지 100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애인 자립을 위한 빵공장 두리반, 지역주민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생산한 콩으로 학교급식 두부를 생산하는 두부공장, 근로자가 주축이 되는 시민 택시조합 등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모두 만족하는 로컬푸드직매장 운영확대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개점 5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화성로컬푸드직매장은 인근 주민은 물론이고 수원, 동탄 등에서도 소비자가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화성다움
지난 10년간 전국 230여개의 어느 지방자치단체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이후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2010년 50만 대도시로 성장했다.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향남2신도시, 올 1월에는 동탄2기 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화성시는 2018년 인구 100만명의 메가시티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살림살이도 커져 2015년도 본예산이 1조4천583억원으로 확대됐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시의 성장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의 10년도 기대되고 있다”면서도 “눈부실 정도로 빠른 성장과 더불어 시민과의 작고 소박한 만남과 소통 등 사람먼저인 화성다움을 키워내는 것 역시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채 시장이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이 먼저인 화성, 화성다움은 그의 행보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채 시장은 취임 직후 궁평항에서 동탄까지 48㎞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화성 구석구석 어느 자리에서도 허물없이 시민들과 만남을 갖고 소통을 위한 자리면 달려간 것이다.
2018년 100만 메가시티 화성의 모습은 그래서 물질적 성장과 정서적 성장이 함께 공조하는 모델로 벌써부터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道 해수면적의 80% 차지…
6차 산업 최상의 조건 갖춰
문화·역사·자연 관광지 기대
채인석 화성시장이 100만 대도시 진입을 위한 화성시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해안 문화ㆍ관광 벨트화 조성은 화성의 미래 산업 구현의 방향타다.
화성시는 수원시의 6배,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과 경기도 해수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농촌, 어촌, 신도시, 산업단지 등 다양한 삶이 공존한다.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ㆍ가공업, 3차 서비스산업을 복합해 농가의 높은 부가가치를 보장한다는 6차산업이 실현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도시는 없다.
더구나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던 농가는 치즈와 화장품을 만들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이 된다. 생태계 학습장인 갯벌마을은 바지락 채취라는 생업보다 어촌체험을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더 바쁘다.
이뿐만이 아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궁평항을 비롯해 공룡알화석지, 1천년 전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당성, 정조 효사상이 살아있는 융ㆍ건릉과 용주사, 제암리 3.1유적지 등 화성시의 역사 콘텐츠는 풍성하다.
여기에 화성해양페스티벌, 정조효문화제, 화성포도축제, 햇살드리축제 등 화성다움을 주제로 한 많은 지역 축제를 비롯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전곡항 마리나와 궁평항, 백미리 등도 관광객을 유혹한다.
특히, 공룡알화석산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공룡 주제공원과 공룡ㆍ자연과학연구센터는 공룡연구, 생태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용인-서울 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화성시는 이렇게 다양한 문화ㆍ역사ㆍ자연 콘텐츠로 관광 잠재력을 지녔다.
화성시는 이같은 완벽한 조건을 바탕으로 서해안 관광벨트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부서인 관광진흥과를 신설, 관광벨트 조성을 계획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