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2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주은영씨가 친부모를 찾고 있다. |
42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한 여성이 친부모를 찾아 나서고 있다.
1970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주은영(45)씨는 3살이 되는 해 6월 9일 wanda fortner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입양됐다.
주씨는 자신이 입양자라는 사실을 양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알게 됐다.
이후 그녀는 양외종조부(양외할머니의 남동생)을 통해 친아버지가 광주에서 경찰로 일했고, 자신을 입양한 양할아버지와 직장동료였다는 정보를 들었다.
주씨는 "서울에서 태어나자마자 친아버지가 광주로 발령을 받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으로 보내지기 전에 있었던 곳이 광주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
|
|
주은영씨의 입양 당시의 모습. 3살 때로 추정된다. | 한국을 방문한 주씨는 친부모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순 없었지만 입양단체 '뿌리의 집'과 양외종조부를 통해 양할아버지가 수원에 거주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주씨에 따르면, 양할아버지의 이름은 '안영옥'이고 '안재욱'이란 아들이 현재 수원에 거주 중이다.
주은영씨는 "안재욱씨가 친부모를 알고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입양 전 친부모님이 왼쪽 발목에 파랑색 잉크로 점을 찍은게 아직도 남아 있다"며 "친부모님을 만나게 된다면 질책이 아닌 용서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주은영씨의 친부모나 '안재욱'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수원일보(031-223-3633) 혹은 해외 입양단체 뿌리의 집(031-3210-2451)으로 연락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