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학생 1천명과 원탁서 '진심 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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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4.11.03 | 최종수정 : 2014년 11월 03일 (월) 00: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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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주관 '1천인 학생 원탁대토론회' 참가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이재정 교육감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
경기지역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경기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경기학생! 1000인 원탁 대토론회’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학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모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청 홈페이지, SNS, 각급 학교 등을 통해 참가 신청한 도내 31개 시군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이 참여했으며,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시간 가량 경기교육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진로·진학문제를 가장 큰 고민사항으로 뽑았으며,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책임지는 학생자치의 학교를 원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어진 교육감과의 토크콘서트에서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도 “학생들 스스로 관계를 잘 갖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해나가면 학교폭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고등학교 때부터 하나의 진로만을 정해놓고 집중하라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학생 의견에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오늘 나온 학생들의 의견을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km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