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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교통·숙박시설 개선… 亞 마이스산업 메카로 제2 도약”- 인터뷰 임창열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

“킨텍스, 교통·숙박시설 개선… 亞 마이스산업 메카로 제2 도약”- 인터뷰 임창열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
유제원 기자  |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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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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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열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가 30일 임기 동안 추진할 킨텍스의 발전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킨텍스 제공

“킨텍스의 숙박시설과 교통, 관광 문제를 해결해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킨텍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임창열 대표이사(70)는 “경기지사 시절 유치한 킨텍스가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엔터테인먼트, 쇼핑, 관광 문화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하나하나 보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 대표이사는 우선 숙박시설과 교통문제 해결을 꼽으며 “비싼 고급 호텔보다는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이 있어야 킨텍스를 찾는 국내ㆍ외 관광객이 머물며 인근 한류월드, 원마운트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호수공원 등을 찾아 쇼핑, 관광 문화가 활성화되고 결실을 맺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킨텍스 호텔 부지가 계속 유찰되고 있는 것은 토지 값이 너무 높기 때문으로, 현재 외국자본이 함께 투자돼야만 조성원가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낡은 법이 문제인 만큼 법개정을 국회에 건의하겠다”며 “이러한 제도적 환경이 정비돼야 킨텍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임기 동안에 코트라, 경기도,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비즈니스호텔 부지 확보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꼭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킨텍스까지 오가는 순환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킨텍스 부지 한류월드 입주기업인 원마운트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과 한배를 탄 마이스 운명공동체로서 협력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특히 공항버스들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인 킨텍스를 거쳐가도록 함으로써 앞으로 킨텍스가 실질적인 고양시 교통환승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 삼성역과 킨텍스를 연결하는 GTX도 조기 착공해서 킨텍스가 고양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창조경제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문제가 제기됐던 킨텍스의 적자에 대해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의 구조적인 부분과 경영부분으로 나눠 분석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킨텍스는 주식회사인데도 공기업 역할을 해야 하는 이중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공유재산물품관리법에 따라 건물기부채납이 50년에서 17년으로 줄어드면서 법인세가 연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부분에서는 현재 가동률이 50% 수준인데 앞으로 임직원 전체가 똘똘 뭉쳐 역량을 발휘, 보다 많은임대사업과 기획사업을 통해 70%까지는 올려야 한다”며 “조직원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성실하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킨텍스 조직과 관련,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 대표이사 공모 시 3개 주주기관 모두가 동의해야만 사장을 결정할 수 있는 현 구조는 문제가 있다”며 “상법상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다수결(51%)로 해야 정부, 민간, 외국인 등 누구나 능력 있는 대표가 선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와 경기도, 고양시 3개 기관과 대화와 협력을 위한 1대1 전담팀을 꾸려나가는 등 직제개편을 단행했다”며 “인적자원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이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복지개선과 사기함양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 조직이 되도록 격려와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시절 경제부총리로 대한민국을 살려냈고 민선 경기지사로 당선된 후 도정 각 부분에서 서울시를 능가하는 시스템 혁신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비(非) 코트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킨텍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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