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광교신도시로의 도청사 이전을 위해 ‘신청사 건립 추진단’(가칭)을 신설하는 조직 확대 개편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최근 남 지사의 신청사 이전 계획에 따라 이전 업무를 담당할 조직 확대 개편안을 제출했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을 국단위급으로 격상하는 게 골자다.
개편안을 보면 추진단은 1단, 2개과, 5개팀에 26명 규모로 구성된다. 현재는 3개팀 9명이 맡고 있다.
행정1부지사 직속에 3급 추진단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4급 담당관 2명은 행정분야(행정·재원·서비스디자인팀)와 기술분야(건축·설비팀)을 나눠 맡는다.
주요 업무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공사 발주 업무을 비롯해 신청사 이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공유재산 매각 추진 및 협의 등이다.
특히 남 지사가 최근 광교 신청사를 미국 ‘구글’ 본사 건물처럼 꾸미겠다는 방침에 따라 혁신과 창조적 내부공간을 꾸밀 ‘전문직 디자인팀’도 포함됐다.
개편안은 남 지사 임기 내인 2018년 상반기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설정됐다.
재개된 마무리 설계 100일, 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 6개월, 공사기간 3년 등을 감안하면 내년초에는 조직이 개편돼야 공기를 맞출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약 3년에 걸친 공사기간을 감안해 남 지사의 임기가 완료되는 2018년 상반기 내에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설정된 것으로 그 첫 단계다”라고 전했다.
다만, 신청사 이전 관련 방향 설정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단계를 거쳐야해 조직 확대 개편안은 추진에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남 지사는 미국 ‘구글’ 본사를 벤치 마킹해 신청사를 설계하고 건물 내부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관련 위원회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도는 아직 구체적 계획 수립 등의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에 맞춘 조직 확대 개편안이 도 건설본부로부터 건의됐지만 신청사에 대한 밑그림이 계속 추가되고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하는 과정도 더해져 이달 계획된 설계 재개 등의 신청사 건립 정상화는 전체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홍성민기자 hs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