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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사업 재개…올해 안에 설계 마무리/ 남경필 "광교신청사 이전하겠다…모델은 구글오피스"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사업 재개…올해 안에 설계 마무리/  남경필 "광교신청사 이전하겠다…모델은 구글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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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사업 재개…올해 안에 설계 마무리
데스크승인 2014.08.08 | 최종수정 : 2014년 08월 08일 (금) 00:00:01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사업이 재개돼 올해 안에 설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7일 “올해 1차 추경에 신청사 설계비 11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며 “기존에 편성된 20억원을 더해 31억원을 투입, 12월 말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추경예산안은 다음 달 초 도의회에 제출된다.

설계가 끝나면 내년 초 2천36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초 경기도 재정위기로 인해 설계가 중단돼 6개월 정도 지연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재정위기따라 광교 신청사 예산 전액이 삭감됐지만 남경필 지사의 광교 신청사 이전 약속에 따라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설계비 130억원, 공사비 2천235억원 등 2천365억원을 투입해 2017년 8월까지 광교 신청사를 짓기로 하고 작년 말까지 설계비 99억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나머지 설계비 31억원과 공사비 249억원을 확보, 연초에 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설계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목표 시점보다 6개월 이상 늦은 2018년 상반기에 신청사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 지사가 신청사를 ‘구글 오피스’처럼 만들겠다고 밝혀 일부 설계변경으로 완공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교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내 5만9천㎡에 지하 3층 지상 25층의 도청 신청사, 지하 2층 지상 6층의 도의회 신청사,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로 구성된다. 3개 건물의 연면적은 10만1천870㎡다.

부지 매입비 1천427억원은 2018∼2021년 4년 간 분할, 지불할 계획이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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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광교신청사 이전하겠다…모델은 구글오피스"

최종수정 2014.08.05 13:17기사입력 2014.08.05 10:18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교신도시로의 도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청사 이전은 예산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설계작업이 진행되다 현재 중단된 상태다. 또 청사 이전 프로젝트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도청이전은 (추진)할 것"이라며 "예산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청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도청을 이전하게 되면 큰 방향은 새로운 공간을 (청사 안에)만들 것"이라며 "(미국의)구글오피스처럼 직원들이 열린공간에서 토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도지사 집무실을 열린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도지사 집무실에 오면 집기류가 없고, 책상 하나 있고, 거기에 12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과 간이소파가 있다"며 "그동안 도지사 집무실을 차지하고 있던 엄청난 크기의 원탁과 주위에 있던 의자들은 모두 치웠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집무실은 30~40명이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는 게 남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식으로 신청사 공간도 사무실의 집기류를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일하도록 하면 다양한 소통공간이 확보된다고 믿고 있다.

남 지사는 이를 통해 "신청사 공간을 도청 직원들의 복지공간, 휴식공간, 그리고 도민이 호흡하는 민원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는데 청사 입구가 포럼형태로 오페라하우스처럼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남 지사는 도청사 이전 프로젝트에 사회적 기업을 참여시키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도청 이전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나 사회적기업에 도청 이전 프로젝트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5만9000㎡ 부지에 2235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의 도청과 도의회,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로 2017년 하반기 완공예정이다. 하지만 예산문제로 현재 설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광교입주민들은 신청사 이전을 촉구하며 지난달 남 지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한편, 신청사의 연도별 공사비는 ▲2014년 249억원 ▲2015년 744억원 ▲2016년 744억원 ▲2017년(1∼8월) 498억원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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