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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안전한 운동 방법

하절기 안전한 운동 방법
열손상의 증상 및 응급처치, 운동 시 주의사항

데스크승인 2014.07.25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25일 (금) 00:00:01

올해 여름은 평소와 다르게 소위 마른장마 속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운동을 포함한 야외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이 되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열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열손상은 열기부종, 열기 발진, 열기 경련, 열기 강직, 열기 실신, 열기 탈진, 열사병 등의 다양한 증세로 나타난다. 모두 과도한 열부하라는 같은 원인 기전에 의해 유발되는 같은 질환인데, 단지 중증도 및 발현 증상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인간은 자율신경계 조절작용에 변화가 일어나기 쉬워 더위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신체상태의 혼란을 겪게 된다. 여름철에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은 다양하다. 각각의 질병에 대한 원인과 증상, 응급조치 등을 알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열실신은 고열에 노출될 때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현기증이 나고 급성 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거나 실신하게 되는 현상이다.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다거나, 한두 차례 어지럽다는 것을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오래 서 있을 때나, 무리한 활동을 할 때 주로 일어난다. 이때는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야 하며, 수 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한다. 열경련은 고온 환경에서 심한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근육 경련은 30초 정도 일어나나 심할 때에는 2~3분 동안 지속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염분이 있는 음료(물 1ℓ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를 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있는 부위를 마사지해 준다. 열피로는 땀을 다량 흘렸을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두통, 변비 또는 설사가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실신하는 일도 있다. 이때는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힌 후 염분이 있는 음료(물 1ℓ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를 공급하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 병원을 찾는다. 특히 이러한 열피로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는 이온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열사병은 열손상중에 가장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로, 때로는 생명을 앗아가는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열사병의 삼징후(triad)로 일컬어지는 40도 이상의 고체온, 의식변화, 땀 흘리기의 중단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하여야 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고,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바람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주는 등 응급처치를 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에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운동에 참여하는 데 있어 평소보다 낮은 강도와 적은 시간의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전과 저녁 시간의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볍고 통기성이 있고 땀이 잘 흡수되는 복장을 착용한다. 적절한 수분섭취를 위하여 마실 음료를 휴대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30분에 한 번씩 30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조기정 수원대학교 체육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