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민선 6기 시정 좌표인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실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권에 행정력과 예산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재선에 성공, 지난 1일 취임한 염태영 시장 역시 “서수원을 수원의 미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서수원권 개발의지를 강력 내비췄다.
시는 군 공항 이전,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도시계획을 비롯해 경제, 사회, 문화·체육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수십여가지 정책을 서수원에 쏟아붓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으로 ‘수원의 밥상’으로 자리잡게 될 서수원의 미래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시는 우선 서수원 개발을 통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으로 ‘수원 R&D Science Park’를 조성한다.
기술집약산업 R&D 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
성장 동력은 물론
일자리 창출의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사이언스파크는 오는 2019년까지 2천300여억원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원 35만7천487㎡(그린벨트 해제 34만7천420㎡)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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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를 방문한 염태영 시장이 근로 현장을 살펴 보고 있다. |
사이언스파크에는 태양광·연료전지·청정생산·신재생
에너지 등의 환경기술산업(ET)과 인간복제·의학·약학·농업
과학 등의 생명공학산업(BT), 신금속·고분자소재·극세섬유 등의 나노기술산업(NT)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상업·주거·지원시설과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도 입주할 예정이며 시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공영개발(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도에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승인신청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총량 조정에 따른 해제물량 배정 건의를 통해 0.341㎢의 GB헤제물량을 배정 받았다.
이어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고 서수원권 드린에너지 R&D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GB 해제를 위한 도시관계획 변경 입안을 공고했다.
앞으로 시는 국토교통부에 GB해제 신청과 함께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 뒤 2015년 1월 실시설계 및 제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토지보상과 함께 2016년 1월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면 1만6천400여개의 일자릴 창출은 물론 연간 1조6천330억원의 R&D 연구
프로젝트와 5천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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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Science Park’ 조성계획을 브리핑 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 |
이와 함께 시는 산업입지 원활한 공급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수원권의
산업단지를
확대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1·2단지 및 3단지 1차부지 105만8천474㎡가 완료됐으며 463개 업체가 입주, 8천431명의 종업원이 생산 활동중에 있다.
특히 산업단지에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전자, 전기, 기계, 의료정밀 분야가 유치될 수 있도록 업종을 선정·배치했다.
여기에 시는 산업단지 확대를 위해 3단지 2차 및 확장부지 19만9천106㎡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12월 분양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114개 업체의 입주와 9천53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군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 해당 부지에 스마트폴리스를 건설, 동북아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수원을 핵심거점으로 한 통합·연계형 광역생활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청사진에는 ‘환경(ECO)’, ‘문화(CULTURE)’, ‘첨단기술(TECH)’ 등 3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환경과 문화가 기반이 되는 미래지향적이며 환경친화적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시는 이같은 서수원 개발을 통해 ▲북수원은 광교테크노벨리의 NT 연구단지 ▲동수원은 아주
대학병원 등의 BT산업 ▲남수원은 삼성전자를 바탕으로 한 IT산업 ▲서수원은 ET·BT 연구단지 등 R&D 연구단지벨트를 구축, 수도권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수원권이 앞으로 수원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