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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D-1…김무성 vs 서청원, 최후의 승자는?

與 전당대회 D-1…김무성 vs 서청원, 최후의 승자는?
朴대통령 全大 참석설 등 변수 남아…누가 이기든 후유증 예고
2014.07.13. 일 10: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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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초 막을 올린 당권 레이스에는 김태호·김무성·이인제·박창달·김을동·홍문종·김영우·서청원·김상민(기호순) 의원 등 9명의 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이 가운데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사진 오른쪽)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주자로 통하는 김무성(사진 왼쪽) 의원이 선두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으며,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김영우·김상민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고,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입성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은 주말 동안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1위는 당 대표로, 2~5위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정치권의 관심은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쏠려 있다. 선두 그룹인 김무성, 서청원 의원 중 어느 쪽이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당·청 관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김무성 의원이 서청원 의원을 앞서는 초반 판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최종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다 막판 변수도 적지 않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심(黨心)'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무총리 연쇄 낙마 등 잇단 악재로 불거진 '박근혜 위기론'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할 경우 서청원 의원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면 '견제론'이 작용할 경우 김무성 의원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엔 전당대회에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인 2표제도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후보 간 연대 움직임이 있다.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은 홍문종 의원과,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김태호, 김을동 의원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김무성, 서청원 의원의 당권 경쟁이 과열되면서 어느 쪽이 당 대표가 되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실제로 양측은 '네거티브 자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도 상대방에 줄 세우기, 세 과시 등 구태 의혹 뿐 아니라 개인적 치부까지 들추는 이전투구를 계속해 왔다.

일각에서는 경선 2위가 최고위원직을 보이콧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이콧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기 당 지도부 체제에 끊임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끊임없이 갈등을 빚은 것처럼 말이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당내 화합이 중요 과제로 주어질 수밖에 없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phot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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