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의 약속] 대한민국 자치1번지, 시민이 시장이다!
대한민국 자치1번지, 시민이 시장이다!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오늘 5.18 광주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의 참여,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저 염태영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위해 우리 수원을 시민이 시장이 되는 자치의 모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마을이 변하면 수원이 변합니다.
대한민국, 세계가 변합니다.
엘리베이터마다 붙어있는 거울, 언제부터, 왜 붙이기 시작했을까요?
1853년 미국의 오티스(OTIS)사는 엘리베이터를 처음 만들고 이 획기적인 제품에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너무 느리다는 당황스러운 불만에 직면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높이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고, 당장 해결할 수도 없어 회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달았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사람들의 불만이 누그러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동안 사람들은 거울을 보았고 엘리베이터 속도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죠.
주택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아주 빠르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3~4년이면 매력있는 아파트가 생깁니다. 하지만 엄청난 돈과 시간의 결과물인 새로운 아파트에는 원래 주인이 살 아파트는 없고, 함께 살던 이웃도 없습니다.
저는 우리시의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마을을 바꾸는 ‘엘리베이터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느려보여도 이웃들과 함께 한걸음씩 마을을 바꿔나가면 머지않아 꿈이 현실로 바뀔 것입니다.
수원시가 처음 시도했던 마을 르네상스사업,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앞으로 4년간 기존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평가한 다음, 투자 방법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겠습니다.
먼저 1년이었던 사업기간을 2~3년이 필요하더라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공모사업 제안서를 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께 더 다가가는 컨설팅형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최고의 밥상은 시민의 뜻입니다.
4년 전, 저는 최고의 밥상을 차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고기냐 생선이냐?, 찌개냐 국이냐? 하지만 직접 여쭤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 뜻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저의 역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틀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니 시민들의 대답 속에 답이 있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예산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시민계획단(20년 후, 우리시의 꿈은 무엇인가요?),
마을계획단(우리 마을 어떻게 발전시킬까요?),
시민배심원제(갑돌이와 갑순이 의견이 다릅니다, 누구 의견이 더 나은가요?)
여쭤보고, 함께 토론하고, 힘을 합해 실천하는 사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눈이 수원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변화의 도시, 활력의 도시, 수원을 향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도시대상의 대통령상, 안전행정부 지역경제활성화 국무총리상,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세계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수원이 도시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모델로 인정받아 국내 지자체중 최초로 ‘2013 UN 해비타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에서 우리의 도전을 배우기 위한 요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자주 묻냐고 꾸짖으십니다.
하지만 최고의 밥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염치불문하고 여쭙겠습니다.
앞으로는 계획을 세우고 시민들이 계획을 세우는 순간부터 함께 하도록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확대하고 정례화하겠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여 예산도 늘리고, 마을계획과 연계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자치대학’을 설립하여 시민참여 도시정책 이수과정을 만들어 자치도시의 전문가로 만들겠습니다.이를 통해 수원형 ‘주민자치회’ 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수원시의 시민 자치 모델을 ‘수원형 지속가능발전 교과서’로 제작하여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면 시정이 투명해지고, 청렴해집니다. 취임전 전국 75개 시 중 꼴찌였던 수원시 공무원의 청렴도를 2013년 전국 최우수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2011년에는 감사원에서 자체감사평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앞으로 4년동안 전국 1등 청렴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의 새로운 역사, 저 염태영을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