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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의 딜레마…유세차량·로고송 빼면 어쩌나?

 

새누리의 딜레마…유세차량·로고송 빼면 어쩌나?
데스크승인 2014.05.15  | 최종수정 : 2014년 05월 15일 (목) 00:00:01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유세차량과 로고송을 사용하는 것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싸늘해지고 있는 민심에 더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더구나 새누리당의 대표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세차량, 로고송, 네거티브 3가지가 없는 ‘3무(無)선거’를 치르기로 한 것이 후보들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14일 오는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기초단체장 후보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복수의 후보들은 “회의석상에서 남 후보가 제안한 3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과 유세차량, 로고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섰다”면서 “남 후보도 자신이 제안한 3무선거를 치르자고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당이나 중앙당에서 결정해야 줘야 할 사안”이라면서 “각 지역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군수 후보 대부분은 유세차량과 로고송 사용을 획일적으로 금지하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기 남부권의 한 시장 후보는 “사용하는 방안으로 고려 중에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직 시장에 비해 인지도도 낮고, 선거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제한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남동부의 한 시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로고송이나 유세차량을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대 후보가 유세차량 등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관계자는 “유세차량과 로고송을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후보자가 말로 그러는 것이냐, 과연 진성성이 있느냐, 실천 능력이 있느냐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세차까지 다 없애고 그런 기회를 차단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복진·남궁진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