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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대결구도 확정

 

'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대결구도 확정새누리·새정치민주연합 각 당 경선서 압승
2014년 05월 1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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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남경필(왼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각각 10, 11일 성남실내체육관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선출돼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times.co.kr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간 일대일 구도다.

남 후보는 지난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총 득표수 1562표로 1048표에 그친 정병국 후보에 압승했다.

남 후보는 현장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2088표 중 1212표를 얻어 정 후보(876표)에 336표 앞섰다.

여론조사에서도 남 후보는 67.05%를 얻어 정 후보(32.95%)를 34.1%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남 후보는 후보수락연설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무기력을 딛고 경기도부터 새롭게 다시 만들어야 한다.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해 지방선거 압승을 견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는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홍문종 사무총장, 서청원·김무성 국회의원 등 주요 당직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청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국회의장 불출마 의사를 밝혀 당 대표 준비설에 무게가 실린다.

이로써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의 당 대표 선거는 서청원 대 김무성의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김진표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경기지사 후보경선은 선거인단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론조사 선거는 지난 4~8일 무작위 추출을 통해 선거인단 1550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국민여론조사는 9~10일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유·무선 50%씩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후보는 총 득표율 48.2%로 김상곤(30.7%)·원혜영(21.1%) 후보를 누르고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 현장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258표 중 134표(47.2%)를 얻어 94표(32.8%)에 그친 김상곤 후보와 54표(20.0%)의 원혜영 후보에 압승했다.

이날 공론조사는 선거인단 1550명 중 285명이 참석, 18.8%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행사장 주변에도 후보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지지자들이 선거인단에게 인사를 건넬 뿐 열띤 응원은 없었다.

국민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49.3%를 득표, 김상곤 후보(28.6%), 원혜영 후보(22.1%)에 크게 앞섰다.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김진표·원혜영 두 후보는 김상곤 후보의 세월호 참사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경기도내 학교기관의 재난안전교육 미흡과 도교육청의 허위문자 발송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김상곤 후보는 문자발송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총체적 재난안전관리시스템 미비를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후보수락연설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경기도 경제 회생을 위해 태산같은 책임을 느낀다. 선거 승리로 새누리당과 김문수 도지사의 8년 적폐를 걷어내고, 안전·복지 공동체와 경기북부 평화통일 특별도 조성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12년 보수 아성의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남경필·김진표 두 후보 간 본선무대의 막이 올랐다.

수성과 탈환을 위한 여야 후보의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6·4 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현민기자 hmyoon@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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