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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한국 차문화 특별전

 

경기도박물관, 한국 차문화 특별전
2014-04-28 15:44:52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오는 30일부터 8월2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기증유물실에서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친 치유의 미학'을 개최한다. 박물관 자체 소장품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빌린 차 문화 관련 유물 2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조선시대 회화에 보이는 선비들의 차 문화 관련 회화작품과 불교·도교 그림의 차공양 도상, 조선후기 차문화를 선도한 다산·추사·초의의 관련 자료, 그리고 각종 다기(茶器)가 선보인다. 

예컨대 보물 1367호 송광사 응진당 십육나한도 중 제7·9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192호인 요지연도, 이인문의 산정일장 등이 소개된다. 

차를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백제시대 돌절구와 경주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시대 찻사발, 고려시대 청자 찻그릇, 조선시대 백자와 분청사기 찻그릇이 함께 소개된다.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사대부들의 차문화를 표현한 작품으로는 김홍도의 군현도·죽리탄금·고사인물도, 심사정의 송하음다, 이인문의 수로한거, 이경윤의 탄금관월, 이재관의 파초제시·문인아집·죽림칠현, 이인상의 아집, 김두량의 추동전원행렵승회, 유숙의 수계도, 이방운의 망천별서와 같은 명작이 두 번에 나누어 걸쳐 교체전시된다. 

초의가 그렸다고 전하는 정약용 초상, 허련의 추사 김정희 초상, 초의 선사 진영도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오관진의 '비움과 채움',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김정옥 사기장의 '덤벙분청다완'과 같은 차 관련 현대 미술품도 함께 나온다. 

박물관은 이들 유물을 '차와 생활' '그림에 스민 차향' '힐링존'이라는 3부로 나누어 구성한다. 특히 차를 통해 힐링을 시도한 옛사람들의 차문화를 짚어보는 데 전시의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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