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 무학사가 27일 세월호 희생자 애도를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다음달 28일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율적인 분향이 가능하다.
분향소를 마련한 무학사 혜성 큰스님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부터 매일 오전 10시30분 예불을 드리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분향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6일 석가탄신일에는 봉축 행사를 축소하고 1천700여명이 참여해 희생자 추모와 생존자 무사귀환을 비는 특별 예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혜성 큰스님은 “직접 진도로 향할 수 없는 마음을 담아 사월초파일 행사 대신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위한 예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분행소에는 권용두 (사)녹색성장국민연합 경기지역본부장, 장찬영 한미친선협회 여성단장, 송경환 서부지역경로당협희회장과 함께 시민 15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