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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기도당 26일부터 경선재개…비난 일어

 

새누리 경기도당 26일부터 경선재개…비난 일어
기사입력 2014-04-26 13:33기사수정 2014-04-26 13:33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26일부터 수원, 성남 등 19곳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가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진도해상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가 터지자 17일 성명서를 내 당내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 등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체의 경선일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국민적인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에서 이날부터 전격 경선재개에 들어간 것이다.

30일까지 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하면 투·개표 등 관리 비용을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지만 기한을 넘기면 당에서 부담해야 하는 등 촉박한 선거일정을 감안한 결정이다.

새누리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동안 수원, 성남, 용인, 화성, 평택, 파주, 광주, 파주 등 11곳에서 여론조사를 벌이고, 30일 당원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50%와 현장투표 50%를 반영해 30일 지자체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성, 군포 등 8곳은 같은 기간 동안 여론조사만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같은 경선일정에 따라 해당지역 경선후보들은 25일부터 일제히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한표를 호소했다.

그러나 메시지를 받아본 유권자들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선거운동 메시지를 보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과 성남 등의 경우, 2곳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부터 4일동안 여론조사를 벌인다. 

세월호 참사로 여론응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여론조사기간을 크게 늘린 것이다.

수원시민 박모(52) 씨는 이에 대해 “전국민이 세월호 슬픔에 잠겨있는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니 화가난다”며 “아직 선거운동에 들어갈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모(45) 씨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여론조사가 달갑지 않다. 온 국민이 애도를 하고 있는데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같은 유권자 정서가 경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