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하루 앞두고 수원 권선 선거구가 진흙탕 싸움으로 빠져들고 있다. 진흙탕 싸움의 시작은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배 후보는 “신장용 후보가 단란주점을 운영하고, 고리의 사채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신장용 후보에 대한 이런 의혹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도 나왔으나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사안이다. 그럼에도 배 후보 측이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지나친 네거티브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 후보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네거티브다”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 후보측은 “배 후보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서울 용산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해 수원 권선에 왔으며, 오히려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선거 하루전날, 아니면 말고 식의 수원 권선구의 폭로전을 두고 보는 유권자들의 마음 또한 즐거운 표정은 아니다. 수원 권선의 한 유권자는 “선거가 네거티브로 옮겨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신 없음을 인정하는 거다.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왜 흑색선전을 하냐”며 권선구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권자도 “어쩌다가 수원 권선구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구가 됐는지 참담하다. 좋은 공약으로 상대 후보를 이길 생각은 않고 흠집 내기 같은 걸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권선구 주민들을 너무 물로 보는 것 같다”며 네거티브에 나선 후보자들을 비난했다.
권선구와는 달리 수원 장안은 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공과 논쟁이 하루 전까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역인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은 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이 자기가 한일 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측은 “원래 ‘수원~인덕원 간 복선전철 사업’은 4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논의되어 오다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장안구 당협위원장이었던 박종희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100대 공약으로 선정케 해 진행된 숙원사업으로, 2011년 11월 18일 의왕·과천 안상수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기본사업예산 50억을 마련해 사업추진을 했고 경기도의회에서 이와 관련 된 기자회견 까지 했다.
또한 김용남 후보측은 “민주통합당 이찬열 후보가 2011년 12월 31일에 기본사업예산 50억이 다뤄지는 본회의 예산안 표결에 고의로 불참해 ‘수원~인덕원 간 복선전철 사업’이라는 밥상에 숟가락만 얻으려는 행위다“라며 ”이 의원의 공치사가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다.